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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 괜찮다. 완주 공기마을 편백나무숲

희망연속 2015. 5. 5. 11:25

장성 축령산에서 6박 7일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침 일찍 일어나 완주 상관면 죽림리 공기마을로 향했다.


공기마을 편백나무숲이 좋다는 말을 듣고 언젠가 가봐야겠다고 벼르던 차에 장성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이 곳에 들른 것.


그런데 입구부터 실망이다.


17번 국도 완주군 상관면에서 죽림리 방향으로 접어드는 도로는 차량 2대가 교차하기 곤란할 정도다.


전주에서 20분 정도, 교통 접근성에서 호조건이다.


장성에서는 1시간 20분 정도.




설치된 안내판도 별로 없었고, 있는 것 또한 오래되어 잘 알아볼 수 없을 정도.


굉장히 실망스러웠는데....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사람은 상당했다.



마을을 지나 길을 따라 무작정 올라가니 왼쪽에 편백숲오솔길이라는 팻말이 보이고 사람들이 매트를 깔고 쉬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무작정 오솔길로 들어섰다.


오솔길은 산등성이로 이어지는 아주 협소한 등산로.


게다가 경사가 급하다.



편백나무숲이 생각보다 크고 빽빽하고 깊다.


수령과 규모는 장성 축령산에 비할 바 못되지만 나름 썩 괜찮다.



오솔길을 빠져나오니 최종병기 활 촬영장소 현수막이 달랑 1장 붙어 있다. 퇴색되어 희미꾸레한게 영.......... 


영화 장면이랑 촬영 당시 장면이랑 근사하게 사진으로 만들어서 붙여놓으면 좀 좋을까.



안내판이 너무 부실하다. 방향 안내도 그렇고, 거리나 소요시간 정도는 안내를 해야하는거 아닌가.




참 쫌스럽다.



이건 또 멍미?


무슨 유황천이라나 머래나, 사람들이 발을 담그며 휴식을 취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밑으로 다시 내려와 상인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편백나무가 있는 산 소유주가 여러명이고 전부 나이가 들어 일절 신경을 쓰질 않고 있다고.


아니 그러면 자식들이 있고, 장성 축령산처럼 마을에서 공동으로 시설을 가꾸고 해야지.


공기마을 입구에서 강제로 주차료 2천원 받아먹는건 잽싸더만.


너무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더라.


완주군청에서 나서서 공기마을 주민과 산 소유주와 협력하여 좋은 방안을 찾아야 한다.


편백나무숲이 좋아 지금도 사람이 많이 찾고 있는데 시설 투자를 해야할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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