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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감 준 '정글만리'

희망연속 2013. 11. 13. 19:14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어두웠던 시대, 촛불을 벗삼아 홀로 밤을 하얗게 지새며 독파했던 책들.

 

그리고 조정래

 

참 위대한 작가,

 

옛 질곡의 시절을 끈기와 웅혼함으로 이겨낸 불멸의 작가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을 받을 작가가 있다면 다름아닌 조정래여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일인이다.

 

그만큼 조정래란 이름은 나에겐 특별한 위대함으로 새겨져 있다.

 

요즘 그의 작품 '정글만리'가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고 해서 구해 읽었다.

 

          

 

 

총3권, 한권당 400여쪽이 넘는 비교적 긴 장편소설이다.

 

내용은?

 

한마디로 무척 실망

 

굳이 여기서 조정래 다움을 잃어버린 책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중국이야기..............다 알고 있는듯한 내용에 조금 더 파고든............

 

새로울게 거의 없는.........진부한 비즈니스 이야기.....

 

스토리도 구차하게 심플하고.....

 

1권 반에 반도 못읽어서 책을 덮고 싶었으나 억지스럽게 독파하기는 했다.

 

중국 이야기를 쓰는데 굳이 역사관, 민족관까지 언급할 필요가 있겠는가마는

 

즈니스 가십거리를 풀어쓴 정글만리는 아마도 조정래가 문학의 최종 지향점을

 

잃어버린채 만리나 되는 깊고 깊은 정글속에서 헤매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됐다.

 

내겐 정말 진부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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