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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신문줍는 할머니

희망연속 2013. 7. 17. 13:47

나는 지하철2호선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아침 출근시간엔 버스를 타고와 홍익대입구역에서 지하철 2호선으로 갈아탄 다음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직장으로 출근하니 3번 환승하는 셈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내리면 개찰구 바로 앞에 할머니가 서있다. 연세는 80이 넘어 보이는듯.

 

지하철 무료신문을 받기 위해서다.

 

그걸 보고 언제부턴가 나도 홍대입구역에서 무료신문을 집어들고 전철에서 읽은 다음 구로디지털역에 있는 할머니에게 주고 있다.

 

어떨 땐 할아버지와 2분이 같이 서있는 경우도 있는데 대개는 할머니 혼자다.

 

부부는 아닌듯하고.

 

그런데 조금 빨리 가는 날엔 만나지 못한다. 할머니가 아마도 8시부터 나와 있는 것 같다. 물론 없을 때도 많고.

 

신문지를 모아 고물상에 팔아서 용돈을 벌기 위함일 것이다.

 

돈이 없어서 그럴 수 있고 아니면 살기는 어렵지 않으나 1~2시간 고생하여 용돈을 벌기위함일 수도 있으리라.

 

하루에 20kg를 모은다고 가정해도 불과 3천원이 되지 않는다.

 

물론 지하철역마다 무료신문을 담는 상자가 전부 비치되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신문줍는 분들에게 전달하는게 나아 보인다.

 

이젠 모든 사람들이 무료신문 함부로 버리지 말고 꼭 모아서 저런 분들에게 넘기거나 지하철에 그냥 놔두기라도 하자.

 

 

            지하철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아침 8시경에 만날 수 있는 신문줍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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