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통영 동피랑마을 본문
경남 통영시 태평동 중앙시장 뒷편에 자리하고 있는 동피랑 마을.
철거될뻔한 옛 마을이 벽화마을로 만들어져 도심속 공동체마을로 재탄생한 곳이다.
와이프가 오래전부터 가고싶어 한 곳.
진짜 너무 더웠다. 35도를 넘나드는 날씨. 통영 선착장과 재래시장이 함께 있고 시장 바로 뒤에 동피랑마을이 있어 차들이 서로 얽히는 탓에 내뿜는 매연으로 숨이 턱 막힐 지경이었다.
10시경에 도착하니 주차할데가 없었다. 몇바퀴를 빙글빙글 잡아돌다가.
간신히 선착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바로 길건너에 있는 마을로 향했다. 주차장 표지판이나 잘 만들어 놓지. 하긴 차를 가져온 내가 문제지.
중앙시장 뒷편 동피랑 마을로 가는 길은 약간 오르막길이다.
마을 지원센터 건물이 보인다. 통영시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마을 주민 중심으로 꾸민것 같다.
UCC 우체통
이 무더위에도 구경 온 사람이 상당했다. 벽화는 각급 학교, 시민단체 등에서 각기 특색있게 그려 놓았다.
담벼락마다 특색있는 글과 그림으로 조화롭게 꾸며놓은게 인상적이다.
사진 찍는 공간.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
폐가이지만 정감있게 꾸며 놓은 곳
마을엔 실제로 사람이 많이들 살고 있었다. 물론 빈집도 상당했고.
무더위에도 차와 사람이 대단했다.
선착장 쪽에서 바라본 마을전경
동피랑 마을앞 통영항 선착장
제법 아기자기하고 정감나게 만들어 놓은 마을이다.
몇달전 다시 페인트칠을 하는 등 새롭게 공을 들였다고 한다. 도심속 옛마을을 무조건 철거하지 않고 새롭게 단장해서 재탄생시킨 취지는 굉장히 바람직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지금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재개발 방식이다. 말하자면 원주민들의 정주를 돕고 옛것을 존중하는 전통살리기 마을공동체 복원 사업이다.
탱크처럼 무조건 밀어서 번듯한 건물 올리는, 거기에 누가 살든말든 상관 안하는 불도저식, 쥐박이식 재개발 방식은 진작에 사라졌어야만 했다. 용산 참사가 왜 일어났나.
헌것은 무조건 버리고 새것으로만 만들려 하는 우리의 심리가 참 고약하다. 좋은 것은 살리고 천천히 고쳐나가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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