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통영 해저터널 '용문달양' 본문
통영여행의 마지막은 해저터널이다.
동양최초의 터널이라고 해서 웬지 모를 호기심이.
길이 483미터, 폭이 5미터, 높이가 3.5미터.
폭이 5미터라면 승용차가 다닐수는 없다고 봐야 하나.
현재 도로폭 기준이 최소 3미터에서 최대 3.5미터이니 차 2대가 왕복할 수 있는 도로는 못되는거 같은데.
미륵도쪽(통영시 미수동) 입구. 차는 다닐수가 없고 내부 보수공사 중이었다.
주택가 한복판에 있어서 내비를 찍고 갔는데도 찾기가 어려웠다.
터널 입구 윗쪽에 '용문달양(龍門達陽)'이라고 적혀 있는데 마치 중국본토에서 본 글자체다. 용은 잉어를 의미하고 잉어가 도달하는 터널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당시 통영읍장이었던 일본인이 지었다고.
터널 내부다. 야간에는 보수공사 중으로 통행이 금지된다.
터널 중간쯤에 걸려 있는 사진. 일제시대때 공사한 내용을 게시물로 만들어 붙여놓았다.
1927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932년에 완공했는데 물론 공사계획이야 일본인이 했겠지만 실제 공사하면서 피와 땀은 우리 조선인들이 전부 흘린거 아닐까.
통영시내쪽 입구 모습이다.
저 운하처럼 보이는 바다밑으로 뚫린 터널이다.
내가 보기엔 일제시대때 이 터널을 군사용으로 지은게 맞는거 같다.
당시 통영시와 미륵도는 위 사진에서 처럼 바다로 갈려 있어서 해저터널을 뚫었다고 하는데 전쟁중이었으니 방공효용 목적이 더 컸을것임이 분명하다.
그렇게 생각하니 기분은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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