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중국 최초의 개방도시 심천을 가다 본문
홍콩에서 1박을 마치고 심천으로 가는 전철안. 왜 이리 손잡이가 많은지. 촌스럽다. 홍콩과 중국이 서로 다른 체제라 출입국 수속도 복잡하고.
심천역에 마중 나온 심천 가이드. 북한 김정남이 나온줄 알았다. 이름이 정광석이라고 하던데 별명이 깍두기. 그런데 가이드 체질이더라. 완전 군대에서 장교가 사병들 다루듯이 하더만.
심천은 중국 최초의 개방특구이다. 상주인구는 400만이나 유동인구까지 하면 1,400만에 달한다고 한다.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만든 중국 민속문화촌이다.
중국 내 유명 관광지를 본떠 만든 소인국.
코끼리 열차 이걸 타고 다니며 구경했다. 과천 서울대공원에 있는게 훨씬 좋은데, 쩝.
중국 내 55개 소수민족 중 21개 민족을 선별하여 그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를 그대로 반영한 24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구역에는 해당 민족의 전통건축물은 물론 생활용품 까지 모두 원형 그대로 재현해서 그들의 실생활을 엿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번 여행 중 내가 가장 감동먹은 민속쇼. 1부와 2부로 나눠 하는데 2부는 야간공연이다.
1부 민속쇼는 주로 중국의 여러 민족을 소재로 고유 의상과 노래를 화려하게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아리랑도 나온다. 어디 아리랑이냐고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연변쪽 아리랑이라나.
화려한 의상에 눈이 부실 정도.
드디어 2부 쇼를 보기 위해 노천극장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날씨가 추워 식당에서 비옷을 구해서 입고 관람석에 앉았다. 영상 7도 정도인데 근래에는 드물게 추운 날씨였다고. 비옷이 이렇게 훌륭한 방한복으로 변할줄이야.
맨처음 시작하는데 웬 서양인이 판토마임하나 했다.
중국의 역사를 탄생에서 부터 현대까지 몇부로 나뉘어 보여주는 민속 퍼레이드인데 정말 환상의 극치였다. 역시 대륙의 기질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이런거 못만드나. 아쉬울 뿐이다.
가장 멋있었던 것은 전쟁의 역사를 보여준 장면이었는데 실제 말을 타고 전투하는 장면을 연출하는데 감탄 또 감탄
아 또 가보고 싶다.
민속쇼에 출연하는 여성 무희들은 중국에서 잘 훈련된 학교를 나왔고 불과 몇년 공연하다가 은퇴한다고 한다. 그녀들의 최대의 꿈은 다름아닌 부자 남자 만나서 신분상승하는 것이라고 한다.
심천은 등소평의 개방정책에 의해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조성된 도시다. 그래서 등소평은 심천의 최고 우상이라고.
심천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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