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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공장부지 개발 속도낸다

희망연속 2009. 9. 12. 13:08

수원 '도시지도'개편 급페달
정자동 SK·수원역 KCC 이전 이미 확정
대규모 아파트·쇼핑몰·예술회관 등 건립

정자동 SK케미칼과 수원역 서쪽 KCC 공장이 이전계획을 서두르면서 수원지역 공장지대 재배치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장안구 정자동 SK케미칼 수원공장 32만7974㎡와 권선구 서둔동 KCC 수원공장 27만3210㎡ 부지를 개발하는 ㈜에코맥스와 KCC는 제1종 지구단위계획을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케미칼, SK건설, SK D&D 등 SK그룹 계열사 등이 출자해 설립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에코맥스는 지난 2월 주민제안서를 제출해 지난달 26일 도시계획·건축위원회 사전 자문을 받았다. 현재 도시계획위의 보완 지시사항을 기다리는 중이다.

 

에코맥스 측은 전체 개발부지 32만7974㎡ 가운데 17만5000여㎡ 규모를 주거용지로, 4만3000㎡는 문화시설, 학교용지(1만2000여㎡)와 근린시설 용지(5000여㎡)로 1만7000여㎡를 개발하고 나머지는 녹지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거용지는 전체 3500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며, 문화시설 부지는 대규모 공연장을 포함한 수원시문화예술회관을 건설할 예정이다. 예술회관은 완공 뒤 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에코맥스는 애초 주거와 문화, 상업, 쇼핑공간이 결합한 복합단지로 건설하려 했으나 시가 과도한 상업용지 확대에 난색을 보이자 문화와 주거기능에 초점을 맞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맥스 측은 올해 안에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마치고 내년 4월까지 사업 승인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SK케미칼이 5500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함에 따라 1조원에 달하는 사업비도 확보,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주민제안서를 제출한 KCC 측도 제1종 지구단위계획을 입안함에 따라 주민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공고한 내용을 보면 수원역 서쪽 KCC 수원공장 부지 중 23만3171㎡는 일반상업지역으로, 나머지 3만3549㎡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각각 용도 변경된다.

 

이 부지에는 3개의 광장이 들어선다. 수원역 2층 대기실과 연결되는 서쪽 출입구에 6107㎡ 규모의 입체화 광장을 만들고, 1층은 주민 휴식을 위한 근린공원으로 꾸민다.

 

또 수원역 동쪽에 편중된 대중교통 노선의 편중을 해결하고자 서쪽에 7264㎡ 규모의 교통광장과 교차점광장(3379㎡)을 건립한다.

 

KCC 측은 올해 안에 교통영향평가를 비롯해 사전환경성검토를 마친 뒤 시의회 의견 청취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완료할 방침이다.

 

따라서 롯데쇼핑의 복합쇼핑몰 개발계획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쇼핑 측은 지난 2007년 KCC와 수원공장 부지에 대한 장기 임대계약을 맺고, 쇼핑시설과 영화관·테마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결합한 복합쇼핑몰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설계를 마치고 준공업지역인 KCC 부지에 대한 용도지역 변경을 기다리는 중이다.

 

시 관계자는 "SK케미칼과 KCC공장이 이전하고 나면 공장 재배치 계획도 궤도에 오르는 셈”이라며 “산업단지 조성을 서둘러 균형잡힌 도시구조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신문/ 2009. 9.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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