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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 운행 3개월이 지났습니다. 현재 18,500km. 운행 1만 km에 엔진오일을 교환했는데 카센터에서 엔진오일과 오일 필터는 셋트로 당연히 교환해 주지만 에어컨 필터는 해달라고 하지 않으면 안해줍니다. 원래 에어컨 필터도 1만 km마다, 그러니까 엔진오일 교환할 때 같이 교환하면 좋다고 하죠. 사실은 에어컨 필터를 제가 직접 한번 해보고 싶어서 그랬고, 얼마 전 자동차 용품점에 들러서 에어컨 필터를 사 왔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엔진오일과 마찬가지로 제품의 질을 따지는 것 보다는 자주 갈아주는게 더 좋다고 하더군요. 요즘엔 미세먼지도 많고 해서 더 그렇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엔진 룸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는 공기를 걸러 주는 역할을 하므로 청결하게 관리하면 당연히 좋겠..
택시는 직업특성이 도로 위에서 사는 것이라 누구보다 더 교통사고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도로정체와 저질(?) 교통매너 운전자가 많은 서울에서 택시기사는 최고의 교통사고 위험군이랄까요. 민간보험회사에서는 택시기사 보험가입을 잘 받아주질 않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택시공제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고액의 보험료를 물고 있는 형편이죠. 조심운전하면서 교통사고 안내는 타입은 많이 억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택시 9년 동안 자질구레한 교통사고를 몇 번 당했습니다. 그나마 큰 사고는 없어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택시를 하면서 안전운행과 관련해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추돌사고입니다. 몇번 받쳤으니까요. 주로 신호대기 중에 뒷차가 제 택시 뒷 범퍼를 받은게 몇 번 있..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를 출고하여 운행한지 2달이 다되어 갑니다. 운행거리는 8,900km. 오늘은 첫 엔진오일을 교환하기 위해 둔촌동에 있는 복지충전소를 방문했습니다. 신차는 원래 5,000km 운행 후에 엔진오일을 교환하는게 좋다고 알려졌으나 저는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당연히 1만km 마다 교환할 예정입니다. 택시가 아닌 일반 승용차는 15,000~20,000km에 교환하면 됩니다. 요즘 나오는 차는 성능이 좋아져서 오일 교환주기에 얽매일 필요성이 적어졌다고 봐야 되겠죠. 현대 순정 4L, 가격은 42,200원이 들었습니다. 개인택시조합에서 운영하는 복지충전소이기에 조합원은 약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엔진오일을 합성유나 비싼 제품..
K5 택시가 5년 반, 365,000km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차량이 노후되어 정비소를 자주 찾게 됩니다. 정비상식에 문외한이다 보니 정비소에 가게 되면 완전 호구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 해서 정비상식에 관해 이런 저런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하는 편입니다. 불과 며칠 전에 라디에이터를 교환했는데 오늘은 계기판에 삼각형 느낌표 경고등이 켜지더니 사라지질 않습니다. 하, 이런. 다시 택시를 길가에 주차하고 스마트폰을 검색했습니다. 자동차 경고등을 검색했더니 삼각형 느낌표에 관한 내용은 나오질 않더군요. 그러면 중요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한 시름 덜었습니다. 그래도 찝찝해서 검색 창에 '삼각형 느낌표 경고등'을 직접 쳤더니 관련 내용이 나옵니다. 통합 경고등으로서 엔진 내부에 미세한 고장이나 균열이 ..
오늘 아침에 기온이 갑자기 -5도까지 떨어져 상당히 추웠습니다. 아침 7시에 시동을 걸고 난방을 켜니 이상하게 따뜻한 바람이 잘 나오질 않더군요. 히터를 끄고 한참 후에 다시 켰더니 그래도 이상했습니다. 송풍구가 몇개 있는데 운전석 송풍구 쪽에서는 아예 찬바람이 나왔습니다. 이상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난방이 잘 됐는데... 계기판에 경고등이 켜지거나 온도 게이지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택시손님을 태웠더니 춥다고 히터를 켜달라고 해서 고장 났다 말하고 양해를 구했죠. 차를 도로변에 파킹한 후에 스마트 폰을 검색했더니 부동액과 라디에이터 계통에 문제가 있는 걸로 파악됐고, 9시에 정비소를 찾아 갔습니다. 정비사가 엔진 룸을 열고 점검을 하더니 라디에이터가 터졌다고 말하며 교체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 이런..
전에는 보통 1주일 1회 정도 인천공항 가는 손님을 태웠는데 요즘엔 3일에 1번은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천공항고속도로는 수도권에서 거의 유일하게 확 트인 도로여서 막힘없이 달리는 맛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그런 기분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한마디로 고속도로 통행량이 크게 늘어 나고 있기 때문이죠.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자주 달리는 운전자는 잘 알고 있겠지만 전에는 고속도로 통행량이 적은 탓인지 폭주차량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여 사회적으로 시끌시끌 했었죠. 그러나 지금은 통행 차량이 많아져서 시속 100km 내기도 어렵게 되버렸습니다. 고속도로 괸리 주체인 신공항 하이웨이에 들어 가봐도 통행량 비교표 같은 것은 올라와 있지 않더군요. 국가의 최고 기간 도로망이 이렇게 되면 앞으로가 걱정되는데 물론 정부나 인..
제가 운전은 오래 했지만 대표적인 차알못에 기계치 아니겠습니까. 자동차 정비상식이 부족해서 고생한 적이 많습니다. 회사택시를 운행하던 중에 차 시동이 꺼져 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마포구 3차로 중 2차로에서 멈춰 버렸는데 차 시동을 여러번 걸었더니 간신히 시동이 걸렸고, 다행히 택시회사가 가까워서 들어가 맡기고 다른 택시를 운행한게 생각납니다. 정비사로부터 나중에 연료필터가 막혀서 그렇게 됐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법인택시는 그나마 정비사들이 수리를 맡아서 해주니까 그래도 괜찮죠. 택시 운행거리가 34만 km를 넘어 서고 있습니다. 햇수로는 만 5년이 넘었구요. 그러니 차량 고장이 제법 발생합니다. 이것 저것 감안해서 쏘나타 신차를 구매예약했는데 생산을 안한다고 하니 화도 나고 그렇지만 제 나름대로 대처..
어제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여의도 더현대 백화점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횡단보도앞에서 멈춰 서 있는데 뒤에서 경적을 요란하게 울려 대더군요. 말하자면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가 없으니 빨리 가라는 것이었죠.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는 아직 녹색불이었고,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는 보행인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모른체하고 가만 있었는데 차를 2차로로 방향전환하고 제 옆으로 와서 욕을 해대더니 그냥 횡단보도를 지나쳐 가버립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는 없었지만 곧 건너려고 하는 보행자가 있었는데도 저러는 것은 이해불가죠. 새파랗게 젊은 운전자가 BMW 외제차를 타고 왜 그렇게 공격적으로 운전을 해대는지 의아하기만 했습니다. 하여간 우리나라 교통문화는 정말 안타깝죠. 평소에 멀쩡한 인간도 운전대만 잡으면 폭력성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