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택시손님 1명과 4명의 요금이 같은 것은 불공정하다 본문
엊그제 개인택시 산악회 시산제에 참석했습니다. 시산제를 끝내고 산에서 간단하게 음식을 나눠 먹은 다음에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는 길에 택시를 탔습니다.
일행이 많아서 몇대의 택시로 나눠 탔는데 관행이 그렇듯이 앞좌석에 앉은 사람이 택시비를 냈죠. 하지만 4명이 타게 되면 웬지 기사에게 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택시를 이용할 때 3명이상이 타게 될 경우 기사에게 꼭 2~3천원씩의 팁을 드립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그냥 미안한 마음에서 드리는 것이죠. 그날은 천원 짜리 지폐가 2장 뿐이어서 2천원만 드렸는데 기사분이 고마워 하더군요.
4명이 타다 보니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제가 2천원을 드리자 다들 이구동성으로 우리나라 택시요금은 너무 싸다, 손님 수에 따라 돈을 더 받아야 한다 등등 여러 말이 오갔습니다.
어제 택시를 운행하면서 카운팅을 해봤죠. 택시손님이 4명 타는 횟수가 무려 4번이고 3명 탑승한게 2번 있었습니다.
손님 4명이 타게 되면 앞좌석을 뒤로 밀어야 하고, 더욱이 짐까지 있으면 트렁크도 열어야 하니 귀찮고 힘든 일이죠.
가까운 거리를 가게 되면 4명이 택시요금을 나누면 버스요금보다 적게 나옵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심지어 어떤 기사는 배회영업을 하다 손님 숫자가 많게 보이면 모른체하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타고 있는데 그들이 한국에 와서 지리를 잘 모르니 택시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역시 기사들이 손님 숫자가 많다고 외면해버리면 관광객들만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죠.
저 역시 택시기사를 하고 있지만 손님이 많이 타게 되면 귀찮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안태우고 지나치고 그러지는 않지만 콜을 받아 가서 4명이 타거나 하면 기분은 과히 좋은 편은 아니죠.
아무튼 택시를 타면서 1명이나 4명이나 똑같은 요금이다는 사실은 뭔가 불공정한 기분이 듭니다.
택시요금제를 바꿔야 맞습니다. 2명 까지는 그대로 하더라도 3명 이상이 타면 2천원 정도를 더 받든지, 아니면 유럽이나 다른 나라처럼 손님 숫자에 맞춰 요금을 받는 방식으로 변경해야 맞습니다.
우리나라 택시요금제는 너무 후진적입니다. 불공정합니다. 합리적이지 못하죠.
트렁크 사용료, 기상조건에 따른 할증제 등 보다 가장 먼저 도입해야 할 것이 바로 손님 수에 따른 요금 인상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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