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택시 콜(호출) 손님이 많이 줄었어요 본문
제가 알고 지내는 개인택시 기사들이 요즘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택시손님이 많이 줄었다는 것. 당연히 수입도 줄어 들었다는 사실이죠.
곰곰히 생각해보니 카카오 콜이 줄어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요즘 택시손님의 80~90%는 콜 손님이고 콜 손님 중에서 90% 이상은 카카오 콜이죠.
말인즉슨 카카오 택시 가맹기사(서울의 경우는 마이캡, 캡시, 투루)가 아닌, 비가맹 기사에게 주는 카카오콜이 눈에 띠게 줄었다는 사실입니다.
우선 저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저는 카카오 비가맹이고 우버 가맹입니다.
주간 위주로 12시간 정도씩 운행을 하는데 전에는 평균 하루 20회 손님을 태웠고 이 중에서 콜손님이 15회 정도였는데 카카오가 8~10회, 우버 3~4회, 온다 1~2회 정도 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요즘엔 카카오 콜이 확 줄어서 5회가 채 넘지를 않습니다. 어떤 날에는 달랑 1회 받고 땡.
그래서 죽자살자 우버와 온다콜, 길손님을 열심히 받고 있는 실정이죠.
그렇게 많이 울리던 카카오 콜은 다 어디로 살아졌을까요. 손님이 줄었을까요?
그건 아니고 작년 봄부터 등장한 마이캡의 영향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수수료를 낮춘 마이캡(법인택시는 캡시)이 등장했는데 그동안 8천명 정도였던 카카오 가맹기사를 대폭 늘린 것이죠.
현재 서울택시가 71,000대(개인 49,000대, 법인 22,000대) 정도 중에서 가맹택시가 20,000대가 된다고 하니 전에 비해 거의 2.5배가 늘어 났습니다.
이러다보니 비가맹 기사에게는 가맹기사가 받지 않는 10분~16분 거리의 콜만 잔뜩 뿌려주고 있고, 그것도 30분에 200개 콜을 받지 않으면 배차제한한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뿌려대고 있는 실정입니다.
받고 싶어도 못받는 비가맹 택시기사의 설움을 알고 그러는지 원.


저는 아침 6~7시경 집을 나서면 콜을 받아 영업을 시작하기 위해 아파트 입구에서 잠깐 대기를 합니다. 그런데 카카오 가맹택시가 수시로 아파트 입구에서 손님을 싣고 사라지는 것을 볼 때마다 가슴이 쓰립니다.
완전히 왕따 택시죠. 손님 바로 앞에서 빈차등을 켜고 기다리고 있는데도 타지 않고 카카오 콜택시를 불러 타고 가는 손님이 많으니.
그렇다고 카카오를 원망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처럼 배가 아프면 카카오 가맹하면 되는 일이죠.
그러나 저는 이대로 그냥 할려고 합니다. 카카오 가맹을 하면 콜손님은 늘겠지만 강제로 끌려 다녀야 하고, 콜에 얽매이게 될 것 같습니다. 개인택시의 최대 장점인 Free함이 줄어드는게 당연합니다.
다만 이 것은 기사마다 성격과 사정이 다를 것인 만큼 기사 개인이 알아서 결정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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