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서울 개인택시 면허가격은 비싼 편이 아니다 본문
개인택시를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아마도 면허가격일겁니다. 무엇이든 돈이 제일 우선이니까요.
그래서일까, 요즘 보면 직장에서 은퇴한 사람들이 노후대책으로 개인택시를 많이 찾고 있어서 면허가격이 전국적으로 폭등하고 있다고 겁을 주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뜨는 것을 봤습니다.
한마디로 선정성 기사죠. 황색 저널리즘입니다.
그냥 평범하게 기사를 쓰면 화제가 되지 않으니 제목부터 선정적으로, 과장해서 답니다.
보통사람들은 속기 쉽고, 불안해 지기 쉽습니다.
서울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개인택시 가격이 작년부터 약간 오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에 모든 물가가 큰폭으로 오른거에 비하면 개인택시 가격은 오히려 덜 오른 것입니다.
제가 2018년도에 8,700만 원을 주고 면허를 샀는데 지금은 1억 2천 정도이니 계산해 보면 상승률이 5%에도 미달합니다. 물가는 훨씬 더 올랐겠죠.
2021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지역 개인택시 시세표를 작성해 봤습니다. 2021년 6월에 8,100이었으니 상승률이 10%를 약간 웃돕니다. 즉, 2021년경에 개인택시를 산 사람들은 많이 오른 셈입니다.
그러나 면허가격이란 것이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오르고 내리므로 귀신도 알지 못하겠죠.
우연히 그 무렵에 면허를 산 사람들은 이익을 많이 본 편이지만 팔 때의 가격이 중요하니까 결론은 알 수 없다 입니다.
다만, 개인택시 면허가격 변동은 장기적으로 보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 그만큼 가격 탄력성이 낮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거꾸로 이야기 한다면 초기 투자비용을 잃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말이 되겠지요.
누구나 돈에는 예민합니다. 처음 개인택시를 시작하는 마당에 가장 중요한 개인택시 면허가격이 등락폭이 높다고 한다면 불안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도 다른 자영업에 비해서는 초기 투자비용이 덜 들어가고, 들어간 비용조차 나중에 회수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택시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너무 가격에 민감해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전 세계에서 개인택시 면허를 사고 팔 수 있는 나라는 3개국 정도에 불과합니다. 미국 뉴욕, 홍콩 그리고 대한민국입니다.
뉴욕과 홍콩에 비해서 한국은 면허가격이 굉장히 낮게 형성되어 있고, 그만큼 개인택시 시장 문은 넓게 열려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점은 직장을 퇴직하고 제2, 제3의 직업으로 선택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기회가 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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