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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세상

택시기사의 자기관리

희망연속 2024. 10. 4. 15:23

가수 남진이 올해로 데뷔 60년이 되었다고 하네요. 낼 모레면 80인데도 다른 젊은 가수 못지 않게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보면 뭔가 다른 면이 있어 보입니다. 그 흔한 스캔들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죠.
 
남진 정도면 주변에 술과 여자가 넘쳐 날텐데 정말 조용하지 않습니까. 바로 철저한 자기관리가 선행되지 않을까 합니다.
 
꼭 유명 인사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서 자기관리를 잘 하지 못해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기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에 나이 들어서도 젊은 시절 못지 않게 활동을 많이 하면서 건강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꾸준히 벤치마킹하고 있는 중입니다.
 
프로야구 한화(빙그레 이글스) 소속이었던 송진우 투수는 만 43세로 은퇴할 때 까지 최다승, 최다이닝 등 숱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투수로서는 환갑이 훨씬 지난 나이에 은퇴했고 비교적 전력이 약했던 팀에서 환상적인 기록을 남겼는데 평소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등 철저한 몸관리로 그렇게 롱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직장 퇴직 후 시작한 택시생활이 얼마 안있으면 10년이 됩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썩 괜찮은 선택이었다는 생각과 함께 지난 10년이 전혀 후회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죠. 가수 남진이나 투수 송진우를 본받아 저 역시 오래도록, 건강하게 택시핸들을 잡고 싶습니다. 제가 먼저, 자의에 의해 핸들을 놓는 경우는 없도록 해야 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제 나름대로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입니다. 
 
술담배를 가급적 멀리하고, 운동 또한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이를테면 절제된 생활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핵심인 셈입니다.
 
개인택시는 음주운전이나 사기, 마약 등 중범죄를 저지르면 면허가 박탈되는 수가 생깁니다. 서울개인택시 조합원 현황표에 의하면 지난 5년동안 134명, 그러니까 한해에 평균 27명 정도가 음주운전 등으로 면허를 잃은 것으로 나옵니다. 
 
그런 불명예는 절대 당하지 말아야겠죠.
 
물론 그 외에 건강이나 재정적 이유로 불가피하게 택시를 그만 둔 경우도 상당할겁니다. 
 

 
위 표를 보니 서울 개인택시기사 평균연령이 64.67세이군요. 지금 쯤은 65세 정도 될 것 같습니다.
 
65세가 넘어서도 일한다는 것은 축복이죠. 나이들어 일한다고 해서 창피하다고 생각하면 그 생각 자체가 더 창피한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제는 본인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라도 노후에 일자리를 찾아 일해야 할 때입니다.
 
아울러 단순히 일만 하는 차원을 떠나 꾸준한 자기관리로 남보다 더 오래, 계속 일을 해야 합니다. 이미 그런 시대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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