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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한 맛, 순천주조의 하늘담 막걸리

희망연속 2024. 5. 28. 19:10

와이프와 함께 이마트에 들렀습니다. 주류 판매대에서 뉴 페이스(?) 막걸리가 눈에 띠어 담아 왔죠.
 
'하늘담'
 
병 뚜껑에 헝겊이 씌워져 있고, 리본도 달려 있어서 병의 디자인과 함께 세련미가 풍깁니다.
 
막걸리도 이젠 시골틱 하지 않다는 자존심?, 도회틱한 술꾼들아 막걸리 좀 마셔봐 하고 유혹하는 분위기.
 
 

 
 
'하늘담 육'
 
육이 무슨 뜻인가 했더니 알콜 도수 6%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하늘담 구'도 있는데 구는 알콜 도수 9%로 일반 6도 막걸리에 비해 3도가 높다고 하구요.
 
저는 술이 약하니 그냥 6도.
 
값도 2천원, 저렴하긴 한데 행사성이라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구요.
 
 

 
 
엥, 순천주조.
 
순천이면 제 고향 아닙니까. 남도 끝 먼 곳에서 서울까지 진출하다니 그 노력에 감사.
 
순천주조에서 만든 나누우리 막걸리가 유명하다고 알려졌는데 아마도 프리미엄으로 하늘담 막걸리를 출시한 것 같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우리쌀 100%, 천연 암반수를 사용하고, 아스파탐을 여전히 첨가하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을 대체하는 감미료가 나오기가 어려운가 보죠.
 
보존기간은 1달.
 
특이한 점은 자일리톨이 성분내용에 들어 있다는 점. 막걸리를 많이 마셔도 이빨에는 아무런 해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넣었을까요.
 
 

 
 
와이프가 만들어 준 오징어 부침개에 막걸리를 한잔 들이켰습니다.
 
막걸리 잔은 무려 30년이 넘은 건데, 아들 놈 어렸을 때 밥그릇입니다. ㅎㅎㅎ
 
제가 죽을 때 까지 따라 마셔야죠. 
 
 

 
 
 
막걸리 잔에 따라 색깔을 보니 서울 막걸리 보다 약간 진해 보입니다. 밀가루를 섞지 않았는데도 괜찮은, 막걸리 다운 빛깔이네요.
 
맛도 개운합니다. 걸쭉한 맛 보다는 시원한 맛이랄까.
 
다만, 서울 막걸리에 비해 약간 더 달다는 느낌. 젊은 층을 겨냥해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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