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여성 택시기사가 증가하고 있다 본문
여성 택시기사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반가운 소식인가요?
택시업이 워낙 힘들고 거칠다 보니 여성이 하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죠. 특히, 야간에는 더 어려울테고, 아마 주간을 중심으로 일을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서울에서 일하는 여성 개인택시기사 숫자가 514명 정도입니다. 전국엔 2,300명, 그러니까 전체 택시기사의 약 1% 정도이네요.
택시기사 100명 중에 1명은 여성이라, 적다고 해야 하나 많다고 해야 하나요. ㅎㅎ
서울시 여성 개인택시기사 자료를 찾아 봤습니다.
완만하기는 해도 조금씩 늘고 있는게 보이네요.
우리나라에 여성 택시기사가 최초로 등장한 것은 1923년, 이정옥씨라고 합니다.
헉, 일제시대 그 척박했던 때에 감히 여성으로 어떻게 택시를?
이정옥씨는 오산보통학교에서 교사로 일했는데 월급이 너무 적어 그만 두고 산파 일을 하다가 나중에 우연한 기회에 운전기사로 바꿨다고 합니다. 이유가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네요.
일제시대에 교사였으면 상당히 인텔리였는데, 그만두고 택시를 하다니, 그 용기가 대단합니다.
더욱이 당시 나이가 20대, 결혼까지 했으니 주변에서 반대가 심했겠죠. 그럼에도 10년 이상을 택시운전을 직접 했고 나중에 택시를 구입해 대양운수, 동양교통이라는 택시회사까지 차려 큰 성공을 이뤘다고 하니 정말 멋지고 훌륭한 여성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어찌보면 운전은 여성에게 더 적합한 업종일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여성은 남성과 달리 더 조심히, 안전하게, 세심하고, 친절하게 운전할 수 있으니까요.
손님 입장에서도 남성 운전자보다는 여성 운전자를 당연히 선호하겠죠.
택시운전을 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는 사실은 여성의 지위향상 트렌드와 동반되는 것이고,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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