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총선 야당 압승, 하지만 정부여당은 변하지 않을 것 본문
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민주당 175석, 조국혁신당 12석 등 야권에서 192석을 얻어 108석에 그친 여당을 압도했습니다.
이러한 총선결과는 여당입장에서 해방이후 가장 참혹한 성적표라고 합니다. 그만큼 국민들이 현 정부를 매섭게 심판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냥 4년마다 연례행사로 치르는 선거라는 행사의 하나의 결과물일 뿐 앞으로 달라질 건 거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거결과에 의해 태도가 달라질 사람들이 아니라는걸 저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아니 더 오기로 쎄게 나갈 수도 있습니다. Only My Way.
21대 국회도 민주당이 180석에 달했지만 여당과 정부 그네들이 못한게 뭐 있었나요. 법안 통과? 시행령이나 규정을 바꿔서 지들 맘대로 했고, 검찰과 감사원을 수족 부리듯이 해서 야당인사들을 코너로 몰았잖아요. 조중동과 같은 보수언론은 인사, 보조금, 정부 광고비 등의 당근으로 완전히 제편을 만들어 버렸구요.
선거결과를 한꺼풀만 벗겨서 보면 한심한 결과가 여럿 있습니다.
안철수, 나경원, 김은혜, 권영세, 권성동, 김기현 등 여당에서 힘깨나 쓰는 인물들은 거의 다 당선 되었습니다. 정진석만 빼구요.
부산이 옛부터 야도(野都)라고 알려져 왔지만 야당의 도시가 아니라 야구의 도시로 바꿔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부산 엑스포 참패도 다 잊어 버렸는지, 말이 안나올 정도로 빨간색이더군요.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며 민주당을 능가하는 득표를 했지만 영남에서는 한마디로 미풍(微風)에 그쳤죠.
여주, 양평을 보니 여당 후보가 압승을 거뒀더라구요. 어처구니가 없는 결과죠. 난데없이 고속도로 노선을 바꿔 버려도 오직 일편단심 밀어주고 있으니 독재나 파쇼가 그래서 가능한거 아닐까요.
낫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사람들 수준이 아니라 낫을 기역자와 똑같이 생겼다고 골백번 가르쳐줘도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니 저런데는 고속도로고 뭐고 놔줄 필요조차 없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꼭 당선되기를 희망했던 후보들 중에서 류삼영, 김도균이 석패하고 말았습니다. 김도균 같은 군사협상 전문가를 낙선시키고 전쟁전문가를 뽑은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전현희, 추미애, 이언주 등도 사실 따지고 보면 간신히 당선된 것이구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의 위세도 옛날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일편단심 국힘당만 빨아주고, 핥아주고, 씻어주고 했는데도 결과가 이게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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