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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편안함' 하면 개인택시 아닐까

희망연속 2024. 3. 5. 16:58

일본에서는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들어간 청년들이 취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표를 낸 후에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를 하는 비율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대졸 젊은이들이 쉽게 대기업에 들어간다고 해도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둔다는 것이지요.
 
말하자면 월급도 많이 주고 오래 일할 수 있는 회사원 생활보다는 받는 돈은 적더라도 자유스럽고 편안한 삶을 즐길 수 있는 알바 생활을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굳이 수치를 비교할 것도 없이 우리나라 역시 일본을 부지런히 쫓아가는 중에 있지 않을까요.
 
옛날에야 다들 하나같이 죽어라고 공부해서 좋은 학교, 좋은 회사에 취직해 높은 급여 받으며 남부럽지 않게 사는게 인생의 목표였었죠.
 
그러나 이제 그런 생각이나 시대는 어느 순간에 모두 역사 뒷편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그렇게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
 
저 역시 첫 직장으로 회사나 공무원같은 조직생활을 하라고 하면 이제 못할 것 같습니다. 그 댓가가 아주 대단하다면 모를까 어지간한 월급 받고 조직생활 하면서 타율적인 생활을 하느니 월급은 좀 적게 받더라도 자유스럽고 내 자신,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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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사람들이나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의 눈에는 저런 현상이 비이성적이고 무례하게 비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예전과는 달리 물질적으로 훨씬 풍요롭고 편안한 환경에서 자란 요즘 젊은 세대에게는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것이 분명합니다. 
 
비단 젊은 세대에게만 한정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가 퇴직할 즈음에 노후 직업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택시를 택한 이유가 바로 이러한 자율, 편안함 때문이었습니다.
 
평생을 직장생활 하면서 타이트하게 보냈는데 퇴직하고도 누구 밑에 다시 들어가 눈치밥을 계속 먹어야 될까? 돈보다도 중요한게 따로 있다하는 생각이 들었죠.
 
제 성격이나 환경도 충분히 고려한 선택이었지만 누구 눈치 보지 않고 자유스럽게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며 살겠다고 선택한 것이 바로 개인택시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택시 여건상 젊은 층이 감당하기는 어렵겠지만 다른 직업에 비해 위와 같은 메리트가 뚜렷해서 직장을 퇴직한 중장년 세대들이 제2, 제3의 직업으로 개인택시를 택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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