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노란우산공제 수익률이 아쉽다 본문
자영업자 4명 중에 1명은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퇴직금, 연금 등 노후대비가 어느정도 이뤄지고 있으나 자영업자는 국민연금 외에는 딱히 없는 까닭에 퇴직금 목적으로 노란우산에 많이들 가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개인택시 일을 하면서 부터 월 30만원씩을 넣고 있습니다. 택시를 그만둘 때까지 무조건 넣어야죠.
현재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는 261만명, 총 자산액은 24조 7천억원에 달합니다. 해마다 빠른 속도로 가입자와 자산액이 늘어나고 있는 편이기도 하구요.
그렇다면 수익률은 어떨까. 확인해 봤더니 2020년 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평균 수익률이 2.5%에 불과합니다. 솔직히 실망스러운 수준이네요.
구 분 | 자산액 | 2020년 | 2021년 | 2022년 | 평 균 |
노란우산공제 | 24.7조 | 4.94 | 4.44 | - 1.88 | 2.50% |
과학기술공제 | 10.9조 | 5.78 | 7.70 | 2.39 | 5.29% |
지방행정공제 | 23.1조 | 6.10 | 10.90 | 3.80 | 6.93% |
국민연금 | 980조 | 9.70 | 10.77 | - 8.22 | 9.56% |
심지어 2022년은 코로나 후유증으로 주식가격이 급락한 탓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더군요. 이 수치는 자산규모 5조가 넘는 우리나라의 6대 공제회(지방행정공제, 교직원공제, 노란우산공제, 군인공제, 과학기술공제, 경찰공제) 중에서 최하위입니다.
2023년에 다시 수익률을 회복하여 5% 이상을 기록하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성에 차지 않는 수준입니다.
물론 노란우산공제는 수익률 측면에서 다른 기금이나 공제회에 비해 약간 불리한 특성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회원이 자영업자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폐업으로 인한 중도 해약이 잦아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데 핸디캡이 있는 것이죠.
특히, 코로나가 한창일 때에는 폐업 후에 노란우산공제를 탈퇴하는 자영업자들이 줄을 잇는 바람에 기금운용에 상당한 애로가 있었다고 합니다.
노란우산공제를 운용하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도 이를 인식하고 개선대책을 강구하는 등 자구 노력을 하고 있으니 조금은 기다려 봐야 하겠습니다.
노란우산공제는 소득공제나 대출지원 등 다른 혜택을 확대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수익률을 제고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저축이나 투자보다 수익률이 가입자를 증가시키는 결정적 요인이 될 테니까요.
저도 몰랐던 사실이긴 한데 노란우산이 나중에 일시금으로 받아도 되고 분할해서 연금식으로 받을 수도 있더라구요.
60세 이상으로 납입액이 1천만 원을 넘는 경우에는 매월, 분기, 1년마다 분할 수령이 가능하고, 그 기간 또한 5년, 10년, 15년, 20년 등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연금 형식으로 받는 것이죠.
자영업자들은 국민연금 외에는 노후대비가 취약한 점이 있는데 이런 분할 수령방법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수익률 제고가 우선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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