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의 건강지킴이, 생강대추차

택시기사는 몸뚱아리가 곧 돈이죠, 건강이 최고입니다.
 
택시기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요, 특히 택시기사 같은 자영업자에게는 정말 소중합니다.
 
직장 다니면 연차같은게 있어서 몸이 아파 병가를 내거나 해도 급여액이 깎이거나 하질 않잖아요. 그런데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택시를 하게 되니 정말 직장시절이 좋았구나 생각날 때가 바로 몸이 아플 때였습니다.
 
몸이 아프면 일을 쉬어야 하고, 이는 곧 수입의 감소로 직결되니까요.
 
그래서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느껴지고, 제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감기몸살을 크게 앓았습니다. 제가 잔병이 없는 편에 속하는데 일년에 한번씩은 감기몸살을 앓고는 합니다.
 
그런데 몸이 아프게 되면 항상 힘이 없어지는 편입니다. 머리와 목도 아플 때가 있고 그렇지만 무엇보다 기력이 없어지는게 문제죠.
 
혹시나 해서 코로나 검사를 해봤지만 다행히 음성으로 나오더군요.
 
집에 있는 상비약을 먹고 잠을 푹 자기는 했지만 일주일 동안을 택시핸들을 잡지 못했고, 그 후에도 일을 나가서 몇 시간만 하고 일찍 들어올 수 밖엔 없었습니다.
 
오호 애재라.
 
그러나 병원엔 가지 않았습니다. 저의 신념이자 오기입니다. 병원가서 치료받으면 조금 빨리 나을 수도 있겠지만 하루 이틀 빨리 나아봐야 별 의미 없다고 생각이 되고 제 힘으로 낫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익이란 생각에서죠.
 
별 효과가 없을걸로 생각은 하면서도 그냥 현실과 타협하자는 생각에서 집에 비치하고 있는 감기몸살 상비약을 먹고 무엇보다 푹 휴식을 취하는데 촛점을 맞췄습니다. 저만의 감기몸살 극복방법이랄까요.
 
그리고 대추생강차를 끓여서 따뜻하게 수시로 먹었습니다.
 
시장에서 대추와 생강을 사다가 깨끗하게 씻은 후에 생강을 얇게 썰고 대추 적당량을 넣은 후 팔팔 끓입니다.
 
대추에 단맛 성분이 있으므로 별도로 설탕이나 꿀을 추가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저는 대추는 약간, 생강을 훨씬 많이 넣는 편이죠.
 
감기몸살 예방과 치료에 아주 좋습니다. 어려서부터 감기에 걸리면 생강을 끓여서 많이 마셨죠.
 
감기몸살이 가신 지 오래 됐지만 생강대추차를 끓여서 지금도 생수대신 수시로 마시고 있습니다.
 
생강은 신비의 약초라고 하지 않습니까.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폐와 소화기능을 개선하는데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한의원에서는 면역력이 약하거나 몸이 차가운 수족냉증 환자에게 생강차를 많이 마실 것을 적극 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