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택시손님이 확 줄었어요 본문
12월은 택시 성수기입니다.
연말을 맞아 각종 모임, 회식 등이 잦아져서 택시손님 또한 많아지는 것이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손님은 많은데 택시가 부족한 탓에 택시대란이라고 떠들어대며 곧 난리라도 날 것 처럼 보이더니만 요즘은 잠잠합니다.
택시대란이라고 할 때에도 심야시간대 유흥가를 중심으로 반짝 택시가 부족해지는 것을 두고 그 난리 부르스를 쳤다는거 아닙니까.
우리 언론의 호들갑은 참 유별난 데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다가 이제는 택시손님이 없다고 걱정입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손님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특히, 야간 유흥가의 손님이 눈에 띠게 줄었다고 이구동성입니다.
그 이유가 있겠죠.
우선은, 코로나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일시적으로 손님이 늘어났다가 그 효과가 수그러들자 손님이 줄어 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은, 심야시간 대 택시호출료 및 할증료 인상으로 택시비 부담이 증가된 데에 따른 손님들의 심리적 저항감을 들 수 있겠죠.
세번째는, 개인택시 부제가 해제되어 영업하는 택시가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고,
네번째, 금리 급등과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의 호주머니가 얇아진 이유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경제사정이 나빠진데 따른 택시손님의 감소가 가장 크다고 생각됩니다.
살펴보니 2022년도의 물가상승률은 5.1%로 90년대 말 IMF 경제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값이 오르지 않는 품목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매일 식사시간에 찾는 기사식당의 밥값이 얼마 전 8,000원대에서 지금은 9,000원~11,000원까지 올라 버렸습니다.
국가에서 통제하고 있는 택시요금을 비롯한 교통요금,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도 곧 큰폭으로 오른다고 하니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갈수록 팍팍해질 것 같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은행금리가 급등하여 개인의 실질소득이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수개월 동안에 은행 대출금리가 천정부지로 올랐죠.
아무튼 걱정입니다.
택시는 경제상황에 무척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하루속히 물가가 안정되고 경제상황이 나아져서 서민 주머니 사정이 호전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래야 택시손님도 늘어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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