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남 탓, 조상 탓 잘하는 사람의 특성 본문
주변을 보면 유달리 불평 불만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좋은 일, 잘된 일은 내가 했다 우기고, 나쁜 일, 안 좋은 일은 남 탓, 조상 탓으로 돌립니다.
따져들고 보면 어떤 근거도 없습니다. 습관적으로 그럽니다.
자기 주관이 없거나, 책임감,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들이 대개 그렇다고 합니다.
현 대통령이 걸핏하면 문재인 정부 탓, 전 정권 탓이라고 하는 것도 이와 같지 않을까 합니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 주요 인사들을 같이 할 수 없다면서 나가라고 하는가 하면 사표를 내지 않는 인사들은 검찰, 감사원 등 사정기관을 통해 먼지털기식 수사, 감사를 해서 사퇴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도 그런 차원일겁니다.
그러면서 집값이 안정된 것은 내 탓이라며 공치사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한게 뭐있길래 집값을 안정시켰다고 떠드는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죠.
지난 2000년 15대 총선 당시, 정치 1번지 종로 국회의원이던 노무현은 갑자기 부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모두들 말렸죠. 민주당으로 부산에서 출마하는건 그 당시엔 무모한 결정 아니었겠습니까.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코스였죠. 물론 낙선을 감수하고 나간 것이지만.
그러면서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맞습니다. 훌륭한 목수는 연장 탓을 하지 않고, 명필은 글씨가 안써져도 붓을 탓하지 않습니다.
명궁은 절대 화살 탓, 과녁 탓을 하지 않는 법이죠.
모든게 자기 탓입니다.
지난 97년 IMF라는 미증유의 경제위기가 우리나라를 덮쳤을 때 천신만고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김대중은 전임 김영삼 정부 탓을 일절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 역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DJ가 남탓을 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한국경제신문에 칼럼이 실렸더군요.
정영효 일본 특파원의 글인데 지금 일본은 전반적인 국가적 위기상태에 빠졌고, 일부에서 한국 IMF 극복 당시의 DJ를 배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은 DJ에 굉장히 비판적이었던 신문 아닙니까.
우리나라 대통령은 남 탓, 전 정권 탓만 하지 말고, 남는 시간에 폭탄주만 마시지 말고, 누구 뒷조사나 조작질할 꼼수 부리지 말고, 제발 이런 기사 읽고 공부 좀 하면 좋겠습니다.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9049057i
'돌아가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석열차'와 표현의 자유 (0) | 2022.10.06 |
---|---|
외국 언론의 조롱거리가 된 한국 대통령 (0) | 2022.09.18 |
집값 안정시켰다고? 뭘 했는데? (0) | 2022.08.19 |
세계 지도자 지지율, 한국 윤석열 꼴찌 (0) | 2022.08.13 |
현 정권의 행태는 한마디로 목불인견(目不忍見) (0) | 2022.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