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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안과 밖

강방천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회장

희망연속 2021. 4. 29. 16:37

 

 

강방천 회장은 증권가에서는 전설적 인물이라고 합니다. IMF 시절에 증권주에 베팅하여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고, 그 돈으로 에셋플러스 자산운용사를 만들어 굴지의 회사로 성장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

 

대한민국은 망하지 않을 것이고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주식과 자본시장은 발전한다고 예측했다네요.

 

성공하는 사람은 확실히 무언가 다른 면이 있습니다. 다들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울부짖던 절망의 시기에 과감하게 투자를 단행하여 대성공을 일궈 냈으니 말이죠.

 

솔직히 저는 강방천 회장이나 주식에 대해서는 깊이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어느 인터뷰에서 에셋플러스 펀드에 삼성전자를 담지 않고 있다고 한 그의 발언이 제 눈길을 끌더군요.

 

강회장은 2016년 이후 삼성전자를 사지 않고 있다는데 그 이유가 반도체의 변동성이 너무 커서 이익 마진의 확장성이 크지 않고, 또  삼성전자가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 20%를 넘어서면서 평균을 좌지우지 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서 삼성전자의 독주체제가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더군요. 말하자면 삼성전자와 반도체의 앞날을 그리 밝게 보지 않고 있다는 뉴앙스였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우리나라의 대장주이자 국민주나 마찬가지일 정도가 된지 오래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25%를 넘고 시가총액만으로 세계 10대 기업권에 들 정도요, 일본 최고 기업인 도요다 자동차 시가총액의 2배가 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표기업이죠.

 

주식한다는 사람치고 삼성전자 주식 갖고 있지 않으면 사람취급 제대로 못받는 형편입니다. 특히, 0.1% 수익율에 목숨을 걸다시피 하는 펀드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사지 않고 버텨내고 있는 그의 배포가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직까지는 수익율 면에서 그렇게 큰 차별화는 이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삼성전자를 사지 않은 최근 5년간 에셋플러스 대표 펀드인 코리아 리치 투게더 펀드는 63.6% 수익을 냈으나 유형평균 73.7%에 미치지 못하고 있죠.

 

그래서인지 펀드설정액 규모 또한 1,600억원 대에 그치고 있기는 합니다. 다만, 최근 1년간은 유형평균 69.5%에 비해 뛰어난 80.1% 수익을 냈더라구요.

 

또한, 에셋플러스는 소수 펀드를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

 

에셋플러스 자산운용사 홈페이지에 들어 가보니 '소수 펀드원칙'과 '손자에게 물려줄 100년 펀드 운영'이란 표제어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표 펀드인 코리아 리치 투게더, 글로벌 리치 투게더를 양축으로 해서 다른 몇개 펀드를 더 운영하고 있는데 말하자면 선택과 집중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죠.

 

200여개가 넘는 자산운용사를 평가하여 순위를 매기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메리츠, 미래에셋 등에 이어 5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실제 자산운용 규모로 따지면 70위권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자산운용 규모는 중하위권인데 비해 실제 기업평판도는 이보다 훨씬 높은 5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로 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고 볼수 있는 점입니다.

 

아무튼 수익율 면에서 보면 크게 주목할만한 성과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강회장의 소신과 배짱이 맘에 들어 저 역시 에셋플러스 펀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일단 믿어봐야죠. 아니 계속 믿고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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