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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회전율과 수익률

희망연속 2021. 3. 21. 11:19

주식을 자주 사고 팔면 이익이 많이 남을까? 아니면 그냥 오래 들고 있는 게 나을까?

 

주식을 하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쉽게 가질 수 있는 의문입니다.

 

작년에 주식시장은 완전 활화산이었죠. 거의 10여년 동안 박스권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던 주식시장이 작년 한해동안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너도 나도 주식시장에 뛰어든 것 까지야 좋은데 지나치게 자주 사고 팔고해서 그 부작용이 노출되고 있다고 하네요.

 

주식을 자주 사고 판다고 해서, 즉 주식 회전율이 높다고 해서 이익이 많이 남는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합니다.

 

이 게 중요합니다.

 

작년에 주식을 새로이 시작한 사람들의 평균 수익률이 13.62%라고 하는데 남자는 12.99%, 여자는 15.48%로 여자가 높은 편입니다. 성격과 관련이 있는 것 같죠.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주식거래 회전율이 무려 1,208%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이 수치는 미국의 10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특히, 20대 남자의 경우 무려 6,832%, 30대 남자는 5,223%를 기록했습니다.

 

1년 동안 주식을 1번에 다 팔면 회전율이 100%입니다. 6,832%라면 하루 동안에 갖고 있는 주식의 20%를 사고 팔고 했다는 뜻이고, 5일 그러니까 1주일 만에 100%를 회전시켰다는 소리입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수익률이 높아서 그랬다면 상관없는데 오히려 바닥이었습니다. 20대 남자 수익률이 불과 3.81%였으니.

 

나이가 어릴수록 주식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수익률과 상관없이 금방금방 사고 팔고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성격이 급해서 그랬다고밖에 해석이 안됩니다.

 

단기간에 이익을 남기고자, 아니면 조금만 이익이 남으면 즉각즉각 팔아 치웠다는 소리이죠.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는 일반적으로 회전율이 연 20% 정도라고 하는데 이에 비하면 진짜 놀랠 노자라는 생각 밖엔 들지 않습니다.

 

 

 

 

결론은, 주식회전율이 높은 것은 수익률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오히려 반비례다.

 

이런 결과를 보면서 생각나는 말이 있습니다. 약삭빠른 고양이 밤눈이 어둡다.

 

우공이산, 우직한 사람이 산을 옮기고, 우보만리, 소걸음으로 만리를 간다.

 

 

주식투자 뿐만 아니라 모든 인생살이에 있어서 너무 약삭 빠르게 군다고 잘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소처럼 그냥 묵묵히, 천천히 가는 것이 멀리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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