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코로나에 숨죽인 인천국제공항 본문
인천국제공항은 택시기사들이 선호하는 지역이죠. 수도권에서 거의 유일하게 도로가 막히지 않는 곳이고, 택시요금 시간당 효율이 아주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코로나가 작년 2월에 시작되었고, 코로나 이후에, 작년 3월인가 딱 1번 인천공항엘 다녀왔으니까 거의 1년만에 가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1주일에 1번 정도 인천공항엘 다녀왔었죠.
무척이나 오랜만에 가다 보니까 웬지 낯설기도 하고 생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만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기분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고속도로도 그렇고 공항 터미널이 너무 썰렁해서 한편으론 착잡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오후 1시경 제2터미널에 도착했지만 여객터미널 주변은 한마디로 휑.
그 많던 차량과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일부러 택시대기장으로 가보았더니 역시 마찬가지.
넓은 주차장엔 인천택시가 그나마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고 서울택시는 불과 2대 보일 뿐이었습니다.
그것도 그냥 대기한다는 느낌. 당연히 전광판은 꺼져 있었구요.
택시대기장 바로 옆에 있던 버스대기장은 온통 버스로 가득차 있었는데 지금 시각엔 시내 운행을 해야함에도 그냥 대기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공항 승무원, 리무진 버스기사, 식당 관계자들은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물론 제 자신도 힘들다고 느끼지만 저보다 더 힘들게 코로나 시국을 보내고 있을 그들이 너무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옛날 북적이던 시절로 되돌아 가기를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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