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코로나가 잠잠해 질 때 까지 자중합시다, 제발. 본문
코로나 확진자 수가 두자리로 내려가고 방역단계를 1단계로 낮춰서 이제 안도의 한숨을 쉬나 했습니다.
택시손님도 차츰 회복되어 코로나 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호전되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시 확진자가 늘기 시작하더니 300명 대를 돌파하더군요. 어제, 오늘은 무려 6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단계는 2단계로 다시 올라가고 곳곳에서 죽겠다는 비명소리가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택시는 정말 경기에 민감하더군요. 11월 24일부터 2단계로 올라가자마자 손님이 다시 뚝 줄었습니다. 1시간 싸돌아다녀도 손님 1명 태우기 어렵습니다. 총성없는 전쟁을 또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이유가 참 허망하더군요.
진주, 속초시청에서는 통장, 이장들 제주도 연수 보내서 흥청망청 하다가 수십, 수백명 감염됐고, 사우나에서, 교회 모임에서, 에어로빅 학원에서, 단풍여행 가서, 심지어 의사가 마스크 안쓰고 진료하다가 감염됐다고 하더이다.
도대체 이 시국에 제주도씩이나 단체여행 가서 하라는 연수는 커녕 춤추고 노래하다 그렇게 된 것은 도대체 어느나라 사람입니까. 아직도 예배 후에 소모임 하면서 마스크 안쓰고 하나요. 사우나 안가면 어디 허리가 부러집니까.
참 허망하고 짜증납니다. 도대체 왜들 이러는 건지.
세계에서 대한민국 코로나 방역 잘한다고 추켜세워 주니까 자기가 잘하고 있는 줄 착각하고 그러나 본데 제발 이러지 맙시다. 하루하루 먹고사는 서민들은 등골 빠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 진단비와 치료비, 자가 격리비용 등 일체의 진료비를 국가에서 부담해 주고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물론 좋은 일이죠. 그만큼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는 증거겠죠.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코로나 확산에 일조를 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자기 돈 안내고 정부가 다 알아서 해주니 말이죠. 내돈 귀한 줄 알게끔 일정액은 개인에게 부담시켜야 맞을 것 같습니다.
다른 복지분야도 동일하지 않을까요. 복지를 무조건 확대하기 보다는 일할 동기를 부여하는 쪽으로 정책이 추진되어야 옳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오늘까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사망자수가 141만 명에 달합니다. 우리나라는 516명이더군요. 확진자 숫자 대비 사망자 비율이 1.56%로 세계적으로 아주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입니까.
신천지를 비롯한 교회가 자기 직분에 충실했더라면, 이태원 클럽에 가지 않았던들, 단체여행 이런거 조금 참았더라면, 마스크를 좀 더 잘 쓰고 생활했더라면 훨씬 나아지지 않았을까요.
우선은 코로나 극복이 가장 시급합니다. 이러다가는 우리 서민경제는 무너지고 맙니다.
제발 우리 자중합시다.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립시다.
'돌아가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拥抱你离去 (용포니이거) - 당신을 안고 떠나리 (0) | 2020.12.25 |
---|---|
학창시절의 깡패가 생각나는 이유 (0) | 2020.12.25 |
홍콩 둔문공원(屯門, 툰먼, 튄문, Tuen Mun)의 3공주(三公主) (0) | 2020.11.21 |
벤틀리에 푹 빠졌습니다 (0) | 2020.11.09 |
서울도심의 자전거도로 확충은 쇼(show) (0) | 2020.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