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영탁 막걸리를 마시고 보니 본문

맛있는 먹거리

영탁 막걸리를 마시고 보니

희망연속 2020. 8. 29. 14:30

 

영탁 막걸리

 

트롯 가수 영탁이 막걸리 한잔이란 노래를 히트 시킨 후 영탁의 고향인 경북 예천의 막걸리가 유명세를 탄 모양.

 

이름을 아예 영탁 막걸리로 변경하였고, 공급이 수요를 미처 따르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 졌다고 하지요.

 

집앞에 있는 마트에 영탁 막걸리가 보여서 한병을 픽업.

 

 

 

1병에 1,800원

 

1,200~1,300원 하는 서울 막걸리에 비하면 조금 비싸네요. 그래도 비싼 가격은 절대 아니죠.

 

우리나라의 술값은 정말 너무 싼 게 흠일겁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50% 정도 인상해도 될 것 같은데,

 

서민들로부터 몽둥이질 당할 우려가 있다고? ㅎㅎㅎ

 

영탁 막걸리엔 영탁이란 가수의 초상권 가격이 물론 포함되어 있겠죠.

 

우선 막걸리병 디자인이 산뜻해 보였습니다. 하늘색 컨셉이 썩 어울려 보입니다.

 

알콜 6도, 아스파탐 함유 등 막걸리의 스탠다드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유통기한이 1달

 

막걸리 유통기한 1달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인데.

 

막걸리가 보존기한 10일을 넘는 것은 현재의 기술로는 문제가 있다는 서울 막걸리측의 주장을 신뢰하는 편이죠.

 

 

 

한잔을 들이키고 보니 에잉, 이거 서울 막걸리 아니야?

 

영탁 막걸리가 맛이 없다는 게 아니라 그 만큼 전국적으로 막걸리 맛이 규격화된 느낌.

 

다만 서울 막걸리에 비해 사이다 맛이 약간 덜하다고 할까.

 

아무튼 모든 게 서울 막걸리와 대동소이.

 

그러나 저는 영탁 막걸리를 마시면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방의 소도시에서 만든 막걸리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어 판매되고 있다는 것 때문이죠.

 

젊은 신세대 트롯 가수가 홍보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다른 젊은이들도 우리 고유의 술 막걸리를 좀 더 사랑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맛있는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의 맛, 추억의 삼양라면  (0) 2021.01.07
광주 무등산 쌀막걸리  (0) 2020.10.16
별미 중의 별미, 꼬막비빔밥  (0) 2020.06.07
배혜정 도가의 '우곡생주'   (0) 2020.04.10
사당역 남도술상  (0) 2020.01.0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