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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세상

개인택시는 '평생현역'에 매우 적합한 직종

희망연속 2019. 8. 26. 22:05

바야흐로 백세시대입니다.

 

평균수명은 이미 80세(남자 79, 여자 84)를 훌쩍 넘어섰고, 주변에서 80대에 사망하여 부고장이 날아오면 아까운 생각마저 들고 90세가 넘어서 사망해야 호상(好喪)이라고 여기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지하철은 물론이고 거리나 공원 등에서 넘쳐나는 게 노인들이요, 심지어 병원은 노인들이 먹여 살린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백세시대에 필요한 노후준비는 다른 나라에 비해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도 많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특히, 노인빈곤율이나 노인자살률 등은 OECD 국가 중 탑이라고 하니 노후대책 문제가 심각한 사안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노후대비가 꼭 경제적인 문제만은 아닐 것이구요, 늦어도 60세에 퇴직해서 수 십년을 그냥 빈손으로 지내기에는 남은 세월이 너무 아깝지 않겠습니까.

 

노후대책과 관련하여 가장 유명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분 중에 현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로 계시는 강창희 님이 있습니다.

 

그 분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오래까지 일을 하는 것이 바로 최고의 노후대책이라고 시종일관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입이 많고 적음이나, 일이 폼나는지 아닌지를 떠나 평생 현역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랍니다.

 

강창희 대표의 주장에 동감합니다. 저는 직장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이 분의 강의나 저서, 언론 보도문을 모조리 스크랩하며 경청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노후에도 계속 일하는 노인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이웃 일본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일을 하고 싶어도 일할 곳이 없다고 불평을 하는 사례를 종종 보곤 합니다.

 

과연 노인 일자리가  없어서 일을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입에 맞는 일자리가 없어서 안하는 것인지, 살기가 괜찮아서 일을 안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만, 글쎄요, 그런 주장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택시는 어떨까요?

 

택시는 정년도 없고, 근무시간도 free하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열심히 하면 다른 직종에 비해 수입도 쏠쏠한 편입니다.

 

게다가 여기저기 다니며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교통약자를 도울 수 있는 봉사의 기회도 많습니다.

 

통계를 보니 전국 개인택시 기사 163,253명 중에서 60대 이상이 64.1%에 달하고 있으니 이미 노인 일자리로 확실히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개인택시야말로 평생직업, 평생현역에 아주 적합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체력이 저질이라 못한다구요?   저처럼 소문난 약골도 당당히 해내고 있습니다.

 

수입이 적어서 못하겠다구요?   수입이 적음을 탓하기에 앞서 성실하지 못함을 부끄러워 해야 합니다.

 

길치라서 안된다구요?   저보다 길치가 있을까요, 하다 보면 요령이 생깁니다.

 

진상 손님이 겁이 난다구요?   세계 최강의 한국 경찰이 있습니다. 112신고하면 단숨에 도착합니다.

 

운전이 미숙해서 두렵다구요?   저 역시 지금까지 운전 잘한다는 소릴 들어 본적이 없습니다. 조심운전이 답이죠.

 

폼이 안나서 못하겠다고요?   젊어서라면 모를까, 나이 들어서까지 그렇다면 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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