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명에 THE, the(더)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

더쿠

더불어 민주당

더 페이스샵

더케이 손해보험

더 카라

더 반찬

더 콜

검색페이지 다음에서 '더'를 입력했더니 위와 같이 수십개가 뜹니다.

제가 더(the)를 검색한 것은 요즘 건물이나 회사명 앞에 더(the)를 붙이는 경우가 아주 많은데 왜 그럴까 하는 의문에서엿습니다.

'더 the'

제가 학교다닐 때 the(더)는 정관사로서 최상급 단어 앞이나, 악기명 앞, 신문 이름앞에 붙이고, 가족명앞에 붙이고, 다음 단어를 강조할 때 붙여 사용한다 등등 영어선생님이나 영어 참고서에서 가르쳐 준대로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요즘엔 상호나 건물명은 물론이고 심지어 정당명에도 더(the)를 붙이더군요.

더 컨벤션(웨딩홀), 더 프라우, 더 하임(주상복합아파트), 더 현대(현대백화점), 더 프라자(호텔), 더 케이 손보(보험회사), 더 페이스 샵(화장품), 더 샘(화장품), 더 샾(아파트), 더 쇼(TV 프로그램), 더 뉴 아반떼, 더 뉴 K5(자동차), 더 이엔엠 The E&M(회사), 더 식탁(식당), 더 커피(커피점), 더 리버(한강 요트업체), 더 민주(민주당) 등등

수도 없이 많습니다.

제 기억에는 2002년도에 포스코 건설에서 아파트 브랜드를 더 샾(the sharp, #)으로 론칭한게 상호명에 더를 붙이는 최초의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당시에는 약간 어색하고, the를 왜 앞에 붙였지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참 많이 변했죠  

민주당(새정치 민주연합)이 당명을 더불어 민주당으로 변경하면서 약칭으로 '더 민주'로 불러 달라고 할 때, 

흠, 세련됐구나, trend를 잘 받아들인다, 젊은층에 어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고 보면 the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굳이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그냥 유행처럼 쓰고 있다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