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추석 최강의 플래카드 '하나된 대한민국 평화의 새날이 옵니다' 본문
내가 공무원 출신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길거리에 붙은 플래카드에 관심이 많다.
특히, 문구의 내용은 물론이고 도안의 참신성, 독창성까지.
이번 추석 명절에도 어김없이 플래카드가 나붙었다.
선거철이 지나서인지 예전처럼 요란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한 수준으로.
그런데 이번에도 역시 '풍성한 한가위, 풍요로운 한가위 되세요'는 기본이다.
너무 틀에 박힌 문구, 상투어로 그냥
아무런 감흥이 없이 그냥.......
그러나 마포을 손혜원 의원은 달랐다.
손혜원 국회의원은 홍보전문가 출신답게 플래카드를 잘 만든다.
맘에 든다.
우선 플래카드 도안은 작년 것을 그대로 썼지만 그래도 좋다.
'하나된 대한민국 평화의 새날이 옵니다'
작년 추석 플래카드는 '새로운 대한민국, 첫 한가위'였다.
대한민국을 계속 넣는구나
애국심 차원?
그건 아니고 아마 연속성을 확보하고자.......
또 눈에 띄는게 손혜원 이름 앞에 국회의원이란 직명도 붙이지 않은 것.
작년 추석 플래카드엔 '국회의원 손혜원'이 아주 조그맣게 적혀 있었는데 올해엔 아예 손혜원 이름 석자만 넣었다.
'보살피고 나누는 한가위 보내세요'
한가위 되세요에 비해 훨 낫다.
되세요는 수동형
보내세요는 능동형이다.
손혜원 의원, 참 속 깊은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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