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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이 위기라지만.....

희망연속 2018. 9. 18. 20:13

'자영업자의 눈물'


요즘 귀가 따갑도록 많이 듣는 말입니다. 


신문 헤드라인, TV 특집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옵니다.


요지는 우리나라 자영업이 무너지고 있다, 그래서 자영업자는 피눈물을 쏟고 있다. 더 나아가 이게 다 현 정부 탓이다라고 까지 나아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어느정도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25%가 자영업자랍니다.


자영업의 간판이랄 수 있는 편의점이 인구 대비 일본의 배가 넘고, 하루에 폐업하는 자영업자 수가  2,500곳에 달한다는 기사까지 있을 정도인데 굳이 그런 숫자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집앞에만 나가더라도 도로위에 간판달고 영업 중인 가게들이 왜 그리 많은지 눈이 현란할 정도니까요.


물론 자영업이 위기에 몰린 가장 큰 이유는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데 기인할 것입니다.


나라 경제가 잘 돌아가서 모든 자영업자들이 만족할 만큼의 매출과 이익을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제가 궁금한 것은 그토록 자영업자가 많은데도 왜 또 다시 자꾸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치킨가게가 문닫고 나가면 피자가게가 생기고, 얼마 안있으면 편의점으로 간판을 바꿔 답니다.


"그럼 할게 없는데 장사라도 해야지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느냐?"


그렇다고는 하지만 저는 이해가 잘 가질 않습니다.


상황이 그토록 안좋은데도 꼭 자영업에 뛰어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소위 고급 일자리, 양질의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한 반면 블루칼라라고 하는 낮고 어려운 일자리는 남아 돕니다.


좀 더 힘이 드는 일자리, 폼이 나지 않는 일자리는 일할 사람이 없는 것이죠. 사람을 구할 수 없습니다.


급여도 만족스럽지 않고, 힘은 더 들더라도 그런 일자리는 진입하기가 훨씬 쉽고 장래 불안도 덜 할 것입니다.


물론 개개인 마다 사정이 있을 수 있지만 만약에 그런 일자리가 단순히 급여보다는 폼이 나지 않고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꺼려진다면 문제는 다릅니다.


뻔히 어려운 줄을 알면서도, 눈에 보이는 데도 불구덩이같은 자영업에 뛰어드는 용기를 다른데에서도 발휘한다면 자영업에서보다도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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