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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세상

병원비 문제로 고통받는 일이 없게 되기를

희망연속 2017. 8. 18. 11:22

택시기사라는 직업이, 물론 만만치 않은 일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어려운, 그런 직업은 아니고 의외로 장점이 많은 직업이라는 생각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


사실 나로서는 택시에 입문하기 전에 택시기사라는 직업 자체에 대해 공부(?)를 어느정도 하고 들어왔지만, 막상 기사 생활을 2년 넘게 하는 동안 공부가 더 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인생공부랄까.


택시승객 중에는 몸이 불편해서 택시를 타고 병원가는 손님들이 많다. 


허리, 다리아픈 사람이 왜 그렇게도 많은지 택시기사하고야 알게됐다.


그런데 치료비 즉 돈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 나이 들어서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고, 부모 병원비 문제로 가족간에 등을 돌리는 사례를 숱하게 보았다.











말하자면 노후대비와 건강문제에 좀더 신경을 써야 겠다는 것.


노후의 편안한 삶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금전적인 부분으로 보인다. 


병원비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 형제들과의 우애에 금이 가게되면 이 또한 비극 아닌가.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60대 이상에서 가계부채를 지는 이유가 병원비 때문이 20%가 넘는다.


젊어서 부채를 지는 이유는 내집마련 때문이 압도적이지만, 나이 들어갈수록 병원비 부담이 는다는 사실은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노인 살림살이를 더 팍팍하게 만드는 결정적 이유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가 세계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의료비 문제가 심각한 것은 노인 빈곤율이 높아서 그런 것 같다.


노인빈곤율이 OECD 1위 아닌가.


얼마전에 건강보험의 공공성을 확대하여 병원비 걱정을 덜게 하겠다는 소위 '문재인 케어'가 발표되었다.


당장 우리 호주머니에서 돈을 조금 더 지출한다고 하더라도 국민 건강을 국가에서 더 책임지겠다고 하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문재인 케어의 방향성은 아주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나아가 금전적인 문제를 넘어 내 자신, 우리 가족의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나이들어서 사랑하는 내 가족, 주변인들이 나로 인해 고통 당하는 일이 없어야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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