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내비게이션의 장단점 본문
지난 일요일 오전, 코엑스에서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가는 여자손님이 탔다.
영동대교, 강변북로, 북부간선로, 내부순환로를 거쳐 홍은 램프로 빠지면 금방일 것 같았지만 만약을 몰라 내비 3개를 다 검색했더니 코스도 동일하고 도로상황 또한 원활한 상태.
그러나 월곡램프 부근에서 갑자기 차량들이 움직이지를 않았다. 곧이어 경찰차, 견인차가 부리나케 달려가고....
앗차, 사고구나. 직감이 왔다.
내비 3개를 다시 두들겨 봤지만 여전히 원활한 상태. 20분 정도 지났을까. 그때서야 내비게이션에 정체로 뜬다.
하지만 다시 차량들이 움직이고, 깨진 유리, 플라스틱 파편들이 도로위에 어지러이 널려있는게 눈에 띠었다. 물론 사고차량은 이동조치 되어 보이질 않고.
그때 알았다. 내비게이션에 표기되는 교통상황이 실시간(real time)보다 약 20분 정도 늦다는 것을.
모바일 내비는 실시간이라고 떠드는 것은 그들만의 목소리라는 사실을.
그동안엔 내비가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한다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택시하면서 모르는 길 찾거나 교통상황 체크하는데 내비로 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요즘은 조금이라도 덜 막히는 코스를 찾기 위해 내비에 많은 의지를 하고 있는 편이다. 손님들 역시 내비대로 가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고.
택시에 티맵 내비게이션이 붙어 있기는 하지만 액정화면인 탓에 눈부심 같은 불편한 점이 있어 나는 티맵, 카카오(옛 김기사), 아이나비 등 모바일 내비 3종을 사용 중이다.
아직 실시간을 완벽하게 반영은 못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내비게이션 기능은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것 같다.
참고로 모바일 내비게이션 점유율을 살펴보고, 내가 사용중인 내비의 특징을 간단히 멘트해 본다.
ㅇ 티맵 (43%) : 모바일 내비의 최강이다. 화면 가시성, 터치감각, 화면 전환속도 등이 뛰어나고, 검색시간이 단연 짧다. 특히, 지명이나 건물명이 변경된 경우에 현재의 명칭으로 변환하여 쉽게 찾아 주니 아주 편하고 좋다. 그런데 내비는 최고로 만들었으면서 티맵택시는 왜 그 정도밖에 못만들까.
ㅇ 카카오 (15.3%) : 카카오택시를 사용하면 카카오내비로 자동 전환되므로 카카오택시 이용 기사 및 승객은 불가피하게 사용해야만 한다. 김기사를 처음 인수할 당시에는 많이 뒤처졌으나 갈수록 성능이 향상되고 있다. 교통상황, 길찾기 등 소프트웨어는 티맵에 뒤지지 않을 듯. 다만 화면전환 및 검색 속도가 티맵에 비해 느린게 단점
ㅇ 올레 아이나비 (15.2%) : 검색속도가 티맵에 비해 느리고 단순하다. 화면 시인성은 카카오내비보다 나은듯.
ㅇ 네이버 지도 (12.9%)
ㅇ U 내비 (7.7%)
ㅇ 아틀란 (3.2%) : 화면 색상이 어두워 시인성이 매우 취약하다. 그런데 얼마전 업데이트한 후 부터는 화면전체가 밝아지고 훨씬 좋아진 느낌. 경로는 의외로 좋은 코스를 찾아준다.
ㅇ 맵피 (2.3%)
마지막으로,
내비를 무조건 믿다간 뒷통수 다칠 수 있다는 것.
많이 진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엉뚱한 길로 안내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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