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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세상

후진적 교통문화...............원인은?

희망연속 2017. 1. 8. 20:07

엊그제, 원래 한국인이었지만 어렸을 적에 미국으로 이민해 미국시민으로 40년을 살다 귀국한 60대 여성손님을 태웠다. 

 

사업가로 평생을 바쁘게 살다 노후는 고국에서 보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에 작년 말 한국에 왔다고.

 

하지만 한국에 온지 불과 며칠만에 고국에서 살고싶은 생각이 싹 사라졌다고 한다.

 

왜?

 

바로 후진적인, 지나치게 저급한(그 여성손님의 표현대로임) 한국의 교통문화 때문이라고.

 

택시를 몰면서 외국에서 살다 온 손님들로부터 우리나라의 교통예절이 선진국에 비해 많이 처진다는 소리를 여러번 들었지만 이번 손님은 입에 거품을 물 정도로 비판적이었다.

 

운수업에 종사하고 있는 1인으로서 창피하기도 하고,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그 손님에게 무엇이 가장 안좋으냐고 물었더니 많은 면이 맘에 들지 않지만 그 중에서도 운전자들이 차량 경적을 시도 때도 없이 요란하게 울려대는 점이 가장 싫다고.

 

사업차 일본을 자주 들락거린다는데 일본은 그야말로 양반국가라고 추켜세운다.

 

한마디로 쪽팔리더라.

 

 

 

 

 

그 손님 말에 일리가 있는 것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율을 보면 답이 나온다.

 

단연 1등 아닌가.

 

아울러 이렇게 된 근본 원인이 박정희가 심어놓은 군사문화 때문이라는 주장을 했다.

 

즉, 경제발전 빨리 한답시고 "하면 된다", "안되면 되게 하라", "속전 속결", "밀어붙여" 등 말도 안되는 저열한 문화를 우리 사회 전반에 심어 놓은 여파라는 것.

 

말이야 바로 말이지, 지당한 말씀이었다.

 

덧붙이는 말,

 

한국에서 배우자감 고를 때는 차량운전하는 모습을 1시간만 지켜보면 답이 나온단다.

 

아울러 운전하는 자세보다는 어떤 차를 타고 다니는지가 그 사람을 평가하는데 절대적인 요소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혀를 끌끌 차더라.

 

듣고보니 그 여성손님 말에 틀린 데가 하나도 없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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