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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세상

택시요금 먹튀하는 쪼잔한 인생들

희망연속 2016. 11. 28. 20:41

본의 아니게 택시요금을 못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진상 손님들이 택시요금이나 주행코스 등으로 시비를 걸어오는 경우,


또는 무대뽀 정신으로 택시에 올라타고는 막상 요금 낼때에는 난 돈없으니 니맘대로 해라 하는 경우,


난 어지간하면 경찰이나 타인의 힘을 빌려 해결하지 않고 택시요금 안받을테니 그냥 니 좋을대로 하라고 놔둔다.


이게 웬떡이냐며 놀라는 인간도 봤다. 


그런데 택시요금을 내지 않고 그대로 줄행랑을 놓는 파렴치한 인간도 있다.


택시비가 얼마나 된다고. 돈이 없어서인지 재미로 그러는건지, 소영웅심리로 그런건지 알순 없지만.



며칠전 새벽 5시 조금넘어,


연남동 깜깜한 골목길 언저리에서 30쯤 되어보이는 남자가 손을 든다. 


몸이 흔들리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는데 얼떨결에 태우고 말았다. 아차.


은평뉴타운 8단지 가잔다. 가면서 요즘 세상이 어쩌고, 청년들 살기 어렵고, 기사님은 어떠냐며 등등 말을 붙인다.


아주 맛이 가지는 않은 듯, 룸미러로 보니 얼굴도 제법 미남 스타일이다. 술을 많이 처먹어서 그렇지.


요금 12,700원


내릴 때 핸드폰을 먼저 집어 들더니 잽싸게 문을 열고 아파트 단지 안으로 순식간에 사라졌다.


아뿔싸. 방심한 내가 잘못이지.


바로 뒤쫓아 갔지만 안보인다. 주변은 깜깜하고.


또 당했구나. 이번이 두번짼가 세번짼가.



                                  



 


차문을 걸지 않은 마이 미스테이크.


그래도 그렇지, 떼먹을게 없어서 택시비를 떼먹고 튀나. 쪼잔한 인간들


도둑질을 하거나 사기를 치려거든 제발 돈많고 힘있는 인간을 상대로 해라


천하의 못난이들이 불쌍한 서민들 등골 파먹는 인간들이다. 


한심한 것들.


아울러 이제 우리나라 택시도 일본이나 다른나라 택시처럼 운전자가 택시문을 여닫게 하도록 바뀔 필요가 있다. 그러면 택시요금 먹튀나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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