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저금통을 마지막으로 깨다

부자가 되려면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약이 더 중요하다라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절약한다고 해서 큰 부자가 되는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소득의 확대 보다는 소비의 자제, 즉 양입제출(量入制出)이 더 중요한 것은 불변의 진리 아닐까.

그건 그렇고,

빨간 돼지저금통에 동전이 가득차면 은행에서 지폐로 교환한 후 요긴하게 쓰기를 5번을 반복했다.

돼지저금통을 가득 채우려면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이 걸린다.

동전은 항상 국민은행에서 바꿨는데, 얼마전 우연히 은행엘 들렸더니 4월 부터는 동전교환기를 아예 없애 버린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는 게 아닌가.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와 약간은 덜찬 돼지저금통을 미련없이 깨부쉈다. 

       

269,690원

가득차면 보통 30만원이 넘는데. 흑흑.

이 돈으론 머할까.

새로 찾아 하고 있는 일에서 동전을 많이 쓰고 있는 지라 앞으로 동전은 모으지 않으려 한다.

이래저래 아쉬움은 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