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공군교육사령부의 벚꽃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군부대이긴 하지만 벚꽃이 아름다워 매년 봄이면 날을 정해 축재를 열고 여러가지 다양한 행사도 열고 있다.

또, 아들놈이 복무중이라 한번 가보고 싶었다. 작년엔 내가 일이 있어 못갔지만.

흠, 도로 양쪽에 활짝 핀 벚꽃이 마음까지 활짝 피게 하는구나.

의장대 공연, 먹거리 행사, 장병숙소 개방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있었지만 함께 하지는 못했다. 아쉽....

늦게 도착한데다 비까지 내려서...

쭉 뻗은 도로만큼이나 만개한 벚꽃이 화려함, 시원함을 선사한다.

그래도 아들을 만나 부대 내 함께 걸어보고 벚꽃도 실컷 구경하고,

비록 비가 내려 재미는 반감됐지만 나름 의미있었다.

교육사의 벚꽃이 이쁘기는 한데 벚꽃나무가 아주 크지는 못했더라.

몇년이 더 지나면 더욱 우거져 아름다울 듯.

일요일인데다가 하필이면 비가 내려서 벚꽃을 구경하는데 조금 차질이 있었다.

사람도 적고, 각종 부대행사도 축소지향적.

꼭두새벽에 일어나 서울에서 진주까지 천리길을 달려 도착했건만 비때문에 그냥 이상하게 되버렸다.

하지만 전역을 몇개월 남긴 아들놈 얼굴 본걸로 만족해야지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