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 본문
V-train의 V는 협곡(Valley)을 의미하며, 백두대간협곡열차(줄여서 협곡열차)라 부른다.
대한민국 중부내륙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동선 분천∼비동∼양원∼승부∼철암역 27.7km 구간을 하루에 세 번 왕복 운행하는 관광전용열차다.
흰 바탕에 검은 줄무늬를 한 아기 백호의 모양의 기관차가 끌고 복고풍의 붉은색 객차가 뒤이어 달린다. 열차 안에는 목탄난로와 선풍기, 딱딱한 좌석이 있어 1960-70년대 서민열차의 대명사였던 비둘기호의 추억을 선사한다.
V-train을 타려면 우선, 서울역ㆍ청량리역ㆍ수원역ㆍ천안역에서 출발하는 O-train(중부내륙순환열차)을 이용하는 것이다(수원역ㆍ천안역 출발 O-train은 매주 월ㆍ화요일은 운행하지 않음)
O-train을 이용하는 방법 이외에 태백시 철암역에서 출발하는 V-train을 타고 1시간 10분정도 걸리는 분천역까지 가서 다시 돌아오는 방법이 있다.
태백시 철암역에서 분천역까지 가는 협곡열차. 요금은 8,400원. 하루 3회 왕복운행한다.
시속 30km 정도
마치 스위스 열차를 연상케 한다. 색깔이 곱다. 우리나라 유일의 완전 개방형 창문이다.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데 O-train이 지나간다. 저 열차도 다음에 이용해 봐야지.
열차 내부. 오른쪽에 있는 것이 목탄 난로
많은 터널을 지나는데 천장에 설치한 야광판이 아주 예쁘다.
왼쪽이 태백 황지연못에서 발원하여 흘러가는 낙동강이다.
첫번째 승강장인 승부역.
열차승객들이 붙여서 걸어놓은 듯한...
우리나라에서 제일 작은 규모라는 양원역.
주민들이 땅을 제공하고 역사를 만든 후 코레일에 요구하여 기차가 정차하게 됐다는 역사다. 하루에 두번 무궁화호가 멈춘다.
양원역에서는 막걸리와 농산물을 파는데 승객들이 짬을 내 사먹고 있다.
막걸리 1사발에 1천원
산간오지이지만 벌써 상혼에 물들어서인지 값이 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품질은 논외로 하고.
양원역 한편에 보존되어 있는 '추억의 화장실'. 진짜 화장실이다. ㅋㅋㅋ
저건 폭포가 얼어서 저런게 아니고 무슨 수도관이 터져서 얼어 붙었다고.
바로 아래 길이 있는데 트레킹족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여 철암에서 분천까지 걷기에 편한 산책로를 만들어 연결시켰다고 한다.
종점인 분천역에 도착했다. 약 1시간 10분 소요.
스위스에 무슨 역하고 자매결연을 맺고 스위스풍으로 꾸민 흔적이 보인다.
철암역으로 되돌아 가기 위해 서있는 열차.
V-train 이외에 A-train, O-train, S-train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백두대간을 뚫고 달리는 V-train이 주변 경관이 가장 멋있다고 한다.
열차뿐만 아니라 달리는 열차주변의 풍광에 반해서 가을쯤에 다시한번 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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