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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고싶은 곳

오대산 상원사의 겨울

희망연속 2015. 1. 17. 13:12

오대산 상원사는 월정사에서 8km정도 더 들어가야 한다.


말하자면 오대산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고, 그만큼 조용하고 운치가 있는 사찰이다.


당연히 오대산 등산코스가 월정사, 상원사를 이어주고 있어서 단풍이 좋은 가을은 물론이고 눈이 내리는 한겨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내가 찾은 1월 16일에도 약간의 눈이 내렸다. 영동고속도로 횡계 IC에서 빠져나와 월정사로 가는 길은 편도 1차로인데다 눈까지 와 길이 몹시 미끄러웠다.


하지만 돌아갈 순 없는 일.



비싼 입장료(1인당 3천원, 주차료 4천원)를 내고 들어왔는데 상원사를 안들릴 순 없지.


비포장 도로를 살금살금 차를 몰아 상원사로 올라갔다.

 

상원사주차장에서 상원사쪽으로 진입하기 바로 전, 입구에 비석처럼 생긴 이 돌은 관대걸이라고 한단다. 옛날 왕이나 지체 높은 양반들이 이 관대걸이에 갓이며 도포 등을 걸쳐 놓았다고 한다.

 

어린 조카 단종을 폐위시키고 사약까지 내려 죽게한 세조가 말년에 욕창으로 고생하다가 치료차 이곳을 찾았다는데 그때 임금 의상을 저기다 걸었을까.

 

세조는 나쁜 자석이야.

 

 

상원사는 저 계단을 올라가야만 볼 수 있다. 번뇌가 사라지는 길이라고 이름 붙였는데, 계단 올라가는데 힘이 드니 자동적으로 번뇌에 신경쓸 겨를이 없겠지.


오대서약

 

삶에 피가되고 살이되는 글이다.


 

저기 보이는 석탑은 근래에 새로 지어놓은 것이다. 좀 그럴싸하게 약간 옛날틱하게 지어놓지, 저걸 쌔거마냥 지으면 어떡허나.

 

마침 눈이 내려 상원사 사찰 내는 적막강산이다. 고즈넉한 기운이 저절로 느껴진다.


하지만 너무 추워서...어휴


상원사 동종은 국보 제36호로 신라 성덕왕 24년에 평사 피각군에 명하여 만들어진 높이1.67m에 이르는 종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종이다. 


그러나 눈이 와서 적멸보궁은 보질 못했다. 아쉽다.


상원사는 신라 선덕여왕 14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울창한 수목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여름철 녹음과 함께 가을철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계절 경관이 아름답다.


상원사에는 부처의 정골사리를 모신 적멸보궁과 동종을 비롯해 조선 7대왕인 세조와 관련된 목조문수 동자좌상이 있다.


그밖에 너와지붕의 소림초당, 청량선원, 영산전, 동종각 등의 부속건물을 지니고 있으며, 한강의 발원지라 알려진 우통수도 상원사 부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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