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자동차 운전의 꼴불견 본문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운전하며 생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한마디로 운전습관이 거칠다. 남녀가 따로 없고 노소도 없다. 목소리 큰놈이 장땡이다.
나도 운전을 20년 넘게 하고 있지만 아직도 적응하기가 어렵다.
우리나라의 교통인프라는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4~5위권의 자동차생산국, 세계 10위권의 자동차보급률, 잘 연결된 도로망 등등
하지만 OECD 국가 중에서 교통사고 발생률이 2위에 교통사고 사망비율은 톱이라고 한다. 교통사고 관련 발생비율을 따지면 아마 세계 최강일 것 같다.
한국인들은 왜 이렇게 운전을 거칠고 난폭하게 하는것일까.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 먹고살기 바쁘다보니 그냥 속도전에만 열을 올려서 그럴까. 그래서 점점 목소리만 커지고, 성격은 조급해지고 운전은 거칠어지고 있는 탓일지도 모르지.
꼴불견 운전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급하지 않은데도 거칠게 과속하는 조급형
그냥 습관적으로 거칠게 운전하고 빨리 달리는 운전자가 의외로 많다. 바쁘지 않은데도, 평소 성격이 온순한데도 막상 운전대만 잡게되면 남이 끼어들기하는것에 참지 못하고 빵빵거리는가 하면 냅다 밟아댄다. 규정속도를 지키는 사람이 운전에 능숙하지 못하고 융통성없고, 못난이 취급받는게 현실이다.
가령 서울에서 부산까지 4시간 30분 거리를 4시간 내에 주파했다고 하면 무슨 훈장이나 탄 것처럼 으시댄다.
다행히 요즘엔 제한속도를 준수하여 운행하는 운전자가 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좋다.
특히, 고속도로 2~3차로에서 규정속도를 잘 지키며 안전운행하는 운전자를 볼때면 고마운 마음까지 들기도 한다.
2.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끼어드는 철판형
끼어들기 할때 깜박이라도 켜고 천천히 들이밀면 그나마 괜찮다. 끼어들기 후 후미등을 켜서 고맙다는 시그널을 보내주는 운전자는 양반에 속한다.
휴게소나 진입로 주변이 차량으로 정체되고 있을 때 슬그머니 방향을 틀어 앞지르기 한 후 무조건 끼어드는 운전자는 정말 한대 쥐어박고 싶다.
2개 차선이 1개 차선으로 줄어들 때 각 차선에서 1대씩 교대로 접어 들어야 하는데도 깜박이도 켜지않고 묻지마식으로 들이미는 운전자는 진짜 얼굴에 철판깔았다.
3. 고속도로에서 급하게 차선변경하는 무대뽀형
시속 100km를 넘나드는 고속도로에서 운전솜씨 자랑이라도 하듯 곡예운행하는 운전자들. 깜박이 잘켜고 차간거리라도 넉넉할 땐 그나마 다행인데 빵빵거리고 전조등으로 위협신호를 보내며 추월하는 운전자들.
진짜 조심해라, 느그들 천당에 그리 빨리가고 싶냐. 그냥 조용히 앞질러 가라구, 왜 상향등을 켜고 난리야. 이런 운전자는 나이가 젊을 수록, 비싼 차, 특히 외제차를 모는 사람일 수록 더하다.
고속도로에서 급하게 차선변경할 때 사고발생 비율이 가장 높다고 한다.
4. 다른 차량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배째라형
도로상에서 접촉사고가 났을 경우 뒤따르는 운전자를 생각해서 신속하게 일을 처리해야 마땅한데 완전 배째라 스타일이 많다.
1차선 도로에서 대형 화물차나 초보 운전자의 경우 빨리 달리지 못하면 뒷 차량을 배려해서 중간에 환쪽으로 약간 비켜주는 센스를 발휘해주면 얼마나 고마울까. 세월아 네월아 그냥 앞만 보며 간다.
그사람은 속으로 그럴거다. 나만 잘가면 되고 너따위는 죽든 말든 상관없어.
5.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법주차하는 막무가내형
차량은 많은데 주차장은 부족한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아무데나 주차하면 되나. 2차선 도로 중 1차로를 막무가내식으로 주차장으로 사용해버리면 어떡하나. 바로 옆에 유료 주차장이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공간이 있는데도 말이다.
야간에 주택가 뒷골목이나 빌라형 주택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다른 차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전화번호를 적어놓거나, 연락오면 신속하게 차를 빼주는 예의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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