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미술사학자 최순우 옛집 본문
우리나라 고미술계의 태두이자 1974년부터 84년까지 국립 중앙박물관장을 지낸 고 최순우 선생의 옛집을 찾았다.
서울 성북구 성북2동 126-20
한성대 전철역에서 내려 홍대부고 방면 대로변 왼쪽.
설렁탕 냄새가 가득한 좁은 골목으로 조금 올라가면 왼쪽편의 조그만 한옥건물.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건물을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사들인 시민문화유산 제1호다.
11월 30일까지는 휴관이라고 하는데 12월이 동절기여서 찾는 이는 없이 썰렁했다.
생각보다는 좁다.
1930년대에 지어진 ㅁ자형 한옥으로서 우리나라 고유의 건축미가 그대로 남아있다고 한다.
마당도 정리가 안된 탓인지 어수선하다.
저 안채에서 최순우 선생이 유명한 저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썼다고.
아직 공사 중이라 좀 그렇다.
그러나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옛 건물을 이처럼 다시 살려놓은 것은 참 잘된 일이다.
언제 날씨 좋을 때 다시 한번 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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