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빵의 품격 '군산 이성당 빵집' 본문
이틀 휴가를 냈다. 좀 쉬고 싶었다.
군산쪽으로 다녀오기로 하고 아침 일찍 차를 몰아 제일 먼저 달려간 곳
이성당 빵집
혹시 줄을 서고 있어서 빵사기가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평일 아침이라 줄을 서는 사람은 없었다. 다행이다.
그냥 한적한 중소도시 군산
1950년대까지 우리나라 10대도시에 끼였던 도시인데............
우리나라 3대 빵집이라고 하기엔 외관이 초라하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조용하면서도 의외로 분위기에서 품격(?)이 느껴진다.
빵을 실어나르느라 분주한 모습
아침 7시경, 이른 시간인데도 빵을 사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
아, 먹음직스런 빵
가장 많이 나간다는 쌀단팥빵, 일명 앙금빵. 1개 1,200원
두번째로 많이 나간다는 야채빵, 한개 1,400원
그외에도 여러종류의 빵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고.
한쪽엔 이렇게 간이 식탁과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아침시간엔 커피도 무료. 의외로 맛있는 커피였다는...
단팥빵과 야채빵을 사서는 커피와 함께 자리에 앉았다.
야채빵....말하자면 고로케, 야채만두 맛이었는데.....훨씬 맛이 좋았다. 역시...
단팥방은 크기도 크기지만 팥이 듬뿍 들어 있었고, 달지 않으면서도.....
간이 음료수대. 아침시간엔 무료
간이 식탁 옆 벽면에 붙어있는 이성당 빵집의 역사. 1945년에 세워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동아일보는 맘에 안들었지만 경향, 한겨레, 매경이 놓여져 있었다는 사실.
역시 개념이 느껴졌다고 할까.
사실 이성당에 오면서까지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흔한 빵집의 하나 아니면 언론이 만들어낸 신기루로만 여겼는데 그게 아니었다.
빵의 품격.....
많이 사오지 못한 점이 오는 내내 나를 찜찜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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