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관악산 단풍 본문
금년엔 제대로의 단풍구경을 할 수 있을까. 고민고민하다가 관악산을 찾았다.
단풍을 엄청 좋아하기는 해도 내장산에도 못가봤으니, 쩝.
김밥 3줄과 음료수 2병, 그리고 언제나처럼 와이프와 함께.
몸상태를 고려해 비교적 짧고 한산한 코스를 택했다.
시흥계곡~한우물~삼막사~안양 예술공원.
거의 4시간 소요.
예상밖으로 안내 팻말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이런 팻말을 곳곳에 만들어 놓아야 쉽게 등산할 수 있는데.
관악구, 금천구, 안양시, 과천시 등 여러 자치단체가 나눠 관리하고 있어서 그런가.
한우물이다. 뒤에 보이는 사찰이 불영암인데 불법 사찰은 아닌 것 같은데 약간 지저분하다. 이상하다. 주변 정리정돈에 신경을 써주었으면.
역시 높은 곳에 오니 확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시흥동 한양아파트 자리에 재건축해 새로 입주한 힐스테이트와 아이원 아파트가 왼쪽
맨앞에 보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파트다.
날씨가 좋아 저멀리 63빌딩, 한강, 북한산 그리고 인천과 서해바다도 보인다.
석구상
삼성산 쪽이다. 그나마 노란 가을색이 마음을 흡족하게 해준다.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하늘길로 비행기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날아가고.
마침내 발경한 단풍나무.
관악산은 말하자면 악산이다. 돌과 바위가 많고 물이 별로 없다.
그래도 단풍나무를 열심히 찾았다. 그러다가.
국기봉 가는 쪽, 로프가 있는 바위 바로 앞에서 발견하고, 감동 또 감동.
이 색과 그림을 보려고 여기까지 왔다.
삼막사
3층석탑
삼막사 가는 길 주변의 가을단풍은 볼만하다. 다음 주까지가 절정일 듯.
아, 멋있다. 황홀하다.
해질 녘의 삼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