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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먹거리

해남 선비촌 식당의 갈치조림

희망연속 2011. 9. 13. 19:26

2박 3일의 남도여행을 마치고 진도에서 저녁때쯤 수원 집을 향해 출발했다.

 

어디서 저녁을 먹을까 하다가 시간도 절약할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자는 아내의말을 흘려 보내고 이왕이면 남도에서 이번 여행 마지막 저녁식사를 들기로 했다.

 

일단 출발.

 

진도를 출발해 목포쪽 서해안고속도로를 향해가던 중에 이름이 산뜻하다고 생각되는 식당앞에서 그냥 차를 세우고 들어갔다.

 

선비촌 식당. 주소를 보니 전남 해남군 산이면.

 

 

식당에앉아 바다(영암호) 건너를보니 영암 조선소가보인다.

 

호남의 인프라를 들먹이면 괜스레 가슴이 아파온다. 그나마 공장이라고 할수  있는게 영암조선소, 여수 화학단지, 광양제철, 광주 기아차, 가전단지등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쪽팔리는수준.

 

이미 영호남의 경제력 차는 돌이킬수 없는 수준으로 벌어지고 말았고, 산업화과정에서 호남을 홀대한 주인공들, 예를 들면,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등은 정말 쳐다보기도 싫은 인간들이다.

 

특히, 이명박같은 자는 훨씬 교활하게 호남을 홀대한 인간이다. 더 이상 언급하기 싫을정도로.

 

그래서 영암 조선소의 불빛은 더욱 나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대충 식사나하고 빨리 출발할 생각에 마누라더러 메뉴를 선택하라 했는데 갈치조림을 시켰다. 날 위한 초이스라나.

 

시골인데도 반찬이 정갈하다.

 

그런데 빵 터진게 갈치다. 매우 튼실하고 굵다. 이런 갈치는 1만 5천원에도 구경하기 힘들다는 마누라의 말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허겁지겁 입속으로 쑤셔 넣었다.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았다. 주인 아줌마의 음식솜씨가 장난이 아니었다.

 

 이번 남도여행에서 가장 좋았다. 특히 1인분에 1만원의 가격을 생각하면. 

 

길가에 위치한 식당이라 뜨내기 손님 상대하여 맛없을 줄 알았더니.

 

 

 

갈치조림 한토막을 사진으로 남겨두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주소는 전남 해남군 산이면 금호리 1051-2, 전화 061-537-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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