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찾아 본문
|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찾았다.
재작년 서거한 이래 한번도 그분의 묘소를 가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간만에 쉬는 날을 맞아 한번 찾아가 보기로 했다.
동작동 국립현충원.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걸어올라가야 했다. 마치 등산하는 기분으로. 현충원 윗 부분에 대통령 묘역이 있었는데 당연히 박정희, 이승만 대통령과 같은 지점에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김대통령 묘소는 진짜 천당에 위치한 박정희 묘소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 박정희 묘소를 지나 아래쪽으로 향하니 김대통령 묘소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보인다.
|
참배객 방명록에 나도 서명을 했고
묘소 입구에 놓여있는 비석
산책로처럼 가꾸어져 있는 묘소로 가는 길
김대중 대통령 묘소는 생각보다 작았다.
겨우 이정도 인가. 박정희나 이승만의 묘에 비하면 이건 정말...
김대통령 어록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글이 있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통일에의 희망이 무지개처럼 타오르는 나라"
참 애잔하다. 조금 더 생존하여 나라를 위한 등불이 되어주시길 바랬는데
그리고 굳이 묘역 크기를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박정희 묘역 11,000제곱미터(3,636평)
이승만 묘역 1,652제곱미터(500평)에 비하면
김대중 대통령의 묘역은 불과 264제곱미터(80평)에 지나지 않는다.
한마디로 아담싸이즈에 불과하다.
세상이 원래 불공평, 불공정하다고 믿는 사람이지만 매우 안타깝다.
'돌아가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0) | 2011.10.03 |
---|---|
무덤 판 오세훈, 놀아난 시민 (0) | 2011.08.25 |
금천구 친환경급식 쌀 품평회 (0) | 2011.02.22 |
무상급식과 오세훈의 뻘짓 (0) | 2010.12.26 |
불교사찰 출입금지? (0) | 2010.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