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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백세

나이들어 폼나게 살기 위한 10계명

희망연속 2010. 5. 12. 14:54




우리사회는 이미 고령화에 진입했다. 그만큼 오래사는 사람이 많아진 셈이다.

하지만 고령화는 '가진 자에게 축복이요, 없는 자에게는 저주'라는 말이 있다.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오래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고령사회를 슬기롭게 대처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한국골든에이지포럼은 최근 고령자들이 사회 일원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고령자 10계명'을 발표했다. 한 마디로 '나이들어 잘사는 법'이다.

포럼 측에서 발표한 10계명 중 첫번째는 '표정을 밝게, 웃음을 달고 살라'고 주문하고 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무표정해지기 쉽고 무표정은 젊은이들에게 호감을 얻지 못하기 때문. 비록 주름 잡힌 얼굴이지만 미소를 띠거나 크게 웃는 모습은 아름답게 보여 항상 얼굴에 웃음을 달고 살도록 노력하라는 얘기다.

두번째는 '불만과 잔소리를 줄이는 것'. 불만과 잔소리가 느는 것은 대표적인 노화현상 중 하나. 고령자의 눈에는 사회 모습과 젊은이들의 행동이 못마땅하게 보이게 마련이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과거보다는 현재가 모든 점에서 더 낫다.

따라서 잔소리를 해야 할 이유도 없고 해봤자 효과도 없다.

세번째는 '화를 길들이는 법'이 중요하다. 화를 내면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은 물론 당사자도 더 큰 정신적 부담을 받아 건강에 해롭다. 게다가 화를 내도 크게 달라질 것도 없어 화를 내지 않고 사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네번째는 '목소리는 가볍게, 약간 높은 톤으로' 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어투가 퉁명스러우면 대화가 어렵다. 말은 부드럽고 친절하게 하고 약간 높은 톤으로 속도도 좀 빠르게 해 상대편이 고령자라고 느끼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
 
다섯번째는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하라'고 한다. 감사하다는 말을 잘 하지 않으면 고령자들은 스스로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항상 감사를 표하고 칭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또, 나이가 들면 타액의 분비가 적어 입 냄새가 날 수 있고 치주염 때문에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피부 대사가 불완전하고 탄력도 떨어져서 요실금, 변실금 등으로 몸에서 나쁜 냄새가 날 수 있다. 구강위생을 잘 지키고 항상 몸을 청결하게 하고 옷과 내의를 자주 갈아입어 '늙은이 냄새를 줄이는 것'이 여섯번째 지혜에 올랐다.

일곱번째는 시력이 떨어져 잘 보지 못하기 때문에 주위가 지저분할 수 있어 항상 '주변을 청결하게 정돈'해야 한다는 것.
 
여덟번째는 고령자의 모습을 더 부정적으로 보이게 하는 흑색 또는 회색계통을 피하고 '밝은 색깔의 옷을 입고', 건강과 반듯한 체형 유지를 위한 '적당한 운동'이 아홉번째 계명에 포함됐다.

마지막 열번째로 '몸과 머리를 많이 쓰라'고 강조했다. 사람의 몸이나 뇌는 많이 사용할수록 기능이 좋아지고 덜 쓸수록 퇴화한다는 '용불용설(用不用說)'이 있다.

따라서 몸을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책읽기, 글쓰기, 컴퓨터, 바둑 등을 통해 뇌를 많이 사용하면 그만큼 노화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포럼 관계자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고령자들이 아량을 가지고 변화를 수용함으로써 먼저 사회에 동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고령화로 일어나는 신체·정신적 변화도 스스로 잘 알고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대헌기자 caos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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