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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먹거리

막걸리붐의 일등 공신은 노무현대통령

희망연속 2010. 2. 12. 17:08

막걸리 즐긴 대통령

한국의 대통령이 시바스리갈만 마신 건 아니다. 막걸리도 즐겨 마셨다. '서민 친화' 효과를 노리며 중뿔나게 마신 이도 있겠지만, 진정 막걸리를 사랑한 이도 있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부터 막걸리를 즐겼다(사진).


충북 단양을 방문했다가 그 지역 '대강막걸리' 맛에 반해 앉은자리에서 여섯 잔을 마신 일화는 유명하다.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는 김해시 진영읍 상동주조에서 빚는 '상동탁주'를 주로 마셨다.

농사일이 끝나면 주민·노사모 회원과 함께 막걸리를 마셨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도 막걸리를 즐겼다. 부산 금정산성막걸리와 배다리막걸리를 즐겨마셨다.

1964년, 식량이 부족해 쌀로 술 빚기를 금지한 자신의 정책 때문에 금정산성막걸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민속주 1호'로 지정해 그 명맥을 유지하게끔 혜택을 줬다.
 
쌀 막걸리를 없애 우리 술의 발전을 더디게 한 장본인이 꽤 괜찮은 막걸리 하나를 살린 건 아이러니한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하게 막걸리를 즐겼다는 이야기는 없다.

다만 대통령 취임 후 중소기업중앙회 임원과의 모임에서 마신 전남 강진 '설성동동주'가 입소문을 타면서 이 술이 일약 '대통령 막걸리' 반열에 올랐다.
 
최근 정부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막걸리 세계화를 부르짖는 가운데 각종 만찬회장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이 대통령의 모습을 더러 볼 수 있다.


이오성 기자 / dodash@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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