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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시 논술 해법

희망연속 2009. 12. 2. 18:10

'2009 기출문제'에서 엿본 '2010 서울대 자연계 정시논술' 해법



 
5시간 동안 4개 문항, 15개 논제 풀어... 답안 분량은 제한 없어

2010학년도 서울대 자연계 정시논술에는 어떤 문제가 출제될까. 그 해법은 2009학년도 문제를 통해서 엿볼 수 있다.

서울대 자연계 논술 문제는 고교 교육과정에 기초한 4개 문항(과학 3문항, 수학 1문항), 총 15개 논제(소논제 포함 17개 논제)가 출제됐다. 세부 논제로 각 4∼5개의 논제가 나온 것.

소논제와 제시문 수가 다소 줄고 특정 값을 구하는 계산보다는 설명이나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았던 게 특징이다.

문항 수는 4문항이고 고사 시간은 300분(1·2번 문항 150분, 3·4번 문항 150분)이다. 논제 별로 답안 분량에 제한은 없으며, 필기구로 연필 사용을 허용한다.

수리과학논술로 이름 있는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02-3452-2210, www.shinwoosung.com)에서는 2010 서울대 정시논술을 앞두고 2009학년도 서울대 자연계 정시논술 출제 경향을 정리했다.

신우성논술학원에서는 11월 28일(토)과 30일(월) 낮 11시에 서울대 정시논술 설명회를 열고, 12월 2일(수)부터 정시논술 특강에 들어간다.

다음은 2009학년도 서울대 정시논술 자연계 문제 출제 경향.

◆ 과목 영역 간 통합한 문제 출제

2009학년도 서울대 자연계 정시논술에서는 과목 간 통합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게 특징이다. 수리 영역과 과학 영역으로 구분하여 출제했는데도 어느 문제가 어느 과목에 해당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다는 학생들이 많았을 정도로 통합한 것이다.

<문항 1>은 화학과 지구과학의 통합, <문항 2>는 생물과 화학의 통합, <문항 3>은 물리와 생물의 통합, <문항 4>는 수리영역에서 출제했다. 각 문항별로 4개 내외의 논제를 제시했다. 논제 간에 어느 정도 연관 관계를 가지고 단계적인 사고 과정을 평가했다.

◆ 전년도에 비해 높아진 난이도

자연계 논술 문제가 너무 어려워 제대로 손을 못댔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풀이과정보다 설명, 추론 등을 요구하는 사고력 중심의 논제가 늘어나다 보니 난이도가 높아진 것이다. 일부 문제는 고도의 사고력이 없이는 풀이할 수 없었다.

특히 17개의 소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안배를 제대로 하지 못해 낭패를 본 학생들도 있었다. 제시된 수식 및 도표 관련 자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을 주문하는 것도 특징이다.

◆ 고난도의 풀이형 문제에 학생들 고전

수리 문항은 교과와의 관련성은 높아졌다. 하지만 일부 논제에서 고난도의 풀이형 문제가 포함돼 학생들이 힘들어했다. 이 문제는 미분방정식에 관한 개념 이해와 해법 등을 제시문으로 소개하고 실험과정과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논리적 사고력과 추론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나왔다.

그런데 지문도 어렵지만 세부 논제를 증명하고 설명하며 논리적으로 답을 구하는 과정이 상당히 까다로웠다. 미분방정식은 일부에서는 대학과정이라는 이야기도 한다. 고교 교과 과정을 벗어났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풀이과정과 정답을 요구하는 본고사형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문항 1>: 지구과학과 화학 및 물리의 통합논술문제

<문항1>은 지구과학과 화학 및 물리의 통합 교과 문제였다. 제시문 3개와 논제 4개가 나왔다. 과학 교과서에서 다루는 물의 물리-화학적 원리에 관한 이해를 통해 물의 순환 과정 중 하나인 대기에서의 구름 생성 및 강수 현상에 이 원리를 적용하도록 했다.

논제에서는 표면 장력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로부터 물 분자의 수소결합 세기와 표면장력 크기와의 연관성의 추론능력을 알아보도록 했다.

또 수증기에서 물방울이 생성될 때, 표면장력으로 인해 생기는 물방울 내부의 압력증가와 포화 수증기압의 증가를 유추하는 능력도 점검 대상이었다.

여기에 이 과정에서 대기 중 순수한 수증기 응결만으로는 물방울 생성이 어렵다는 사실을 이해하는가와 대기 중의 구름생성에서 응결핵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추론하는 능력을 요구했다.

인간 활동에 의한 인위적인 작은 입자의 농도 증가가 구름 생성 및 강수 현상에 미치는 자료를 제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서로의 연관성에 관해 과학적인 추론을 하도록 논술하였다.

▲<문항 2>: 생물과 화학의 통합논술문제

<문항 2>는 생물과 화학의 통합 교과 문제였다. 제시문은 생물2 교과서에서 나왔다. 생명의 기본단위인 세포를 구성하는 세포막을 소재로 하였다. 생물 화학 교과서에서 배운 기본적인 개념과 제시문 내용을 바탕으로 다각적인 이해와 분석, 그리고 논리적이고 통합적인 추론을 요구했다.

세포막의 주요 구성 성분인 인지질의 구조와 특성을 이해하고 이로부터 세포막의 유동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논리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또 인공세포막을 만드는 과정을 통하여 막을 통한 물질들의 이동원리와 막단백질들의 기능에 관하여 추론토록 하였고, 막을 통한 물질들의 이동시 발생하는 물리 화학적 문제의 해결 능력을 점검했다.

또 이 과정에서 농도 경사에 역행하여 막단백질을 통해 용질이 이동할 때 에너지를 사용하는 능동수송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지도 확인하고자 하였다.

▲<문항 3>: 태양전지 소재로 한 제시문 주고 4가지 논제를 제시

<문항 3>은 대체에너지로 각광받는 태양광 전지에 관한 물리적 화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하여, 이를 응용 확장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대체 에너지 개발의 필요성과 경제성을 생각하도록 했다.

제시문에서는 파장에 따른 전자기파의 종류, 녹색식물의 광합성 과정과 반응, 교양서적에 소개된 태양광 전지 등이 소개됐다.

이를 통해 전자기파가 물체에 미치는 영향을 물리적 화학적으로 이해하는지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또 자연에서 일어나는 태양광 발전인 식물의 광합성 과정 중 명반응에서 에너지 변환과정의 화학적 원리에 관한 이해를 물었다.

통합적인 추론능력 평가를 위해 반도체를 이용한 태양광 전지의 원리를 광합성의 원리로부터 유추하고, 서로 다른 태양광 전지의 에너지 변환 과정에서의 효율 자료를 비교분석하여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또한 태양광 전지의 경제성을 고려한 대체 에너지원 연구 개발에 관한 창의적 생각을 논술토록 했다.

▲<문항 4>: 수학의 유일성 정리에 관한 문제 출제

<문항 4>는 수학의 `유일성' 정리에 관한 문제가 나왔는데, 수학 과학뿐 아니라 철학적 사고가 바탕이 된 종합적 사고력 측정을 염두에 둔 문제였다.

즉 유일성 정리가 성립하는 이유와 카오스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논제였는데 이는 단계적으로 습득한 지식을 종합해 수학과 과학,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것이었다.

수리문항으로 다른 문항과는 달리 제시문 하나에 논제 하나씩이 출제된 게 특징이다. 제시문은 미분방정식 도함수의 그래프 수열 카오스 이론으로 내용이 단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수리 논술로 미분방정식에 관한 개념. 해법 등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제시문으로 주고 유일성 정리가 성립되는 이유, 미분방정식 해의 근사값을 구하는 것과 유사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고 있다.

또한 함수의 거미줄 그림의 개형을 그리는 단순한 사고 실험을 통하여 직관적이고 정성적으로 수학적 사실을 발견하는 능력을 측정하였다.

다음 논제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사고실험을 심화하여 수행하게 함으로써 카오스 현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카오스 현상이 결정론적 세계관의 수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술하라고 하였다. <참고:서울대 입학관리처 입시자료>

출처 : 신우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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