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현장, 오두마을 황토와 들꽃세상, 자연생태공원 둘러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인 경남 김해군 진영읍 봉하마을과 나비의 고장, 함평군 신광면 연천마을이 교류 협약을 맺고 공동발전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함평군은 “생태경관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봉하마을 주민 45명과 이석형 군수, 연천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양근린공원 군립도서관에서 3일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협약 체결은 얼마 전 봉하마을을 방문한 이석형 함평군수와 노 전 대통령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대상 지역인 두 마을이 교류협력을 하자는 데 뜻을 모은 뒤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봉하마을 주민들은 2008 엑스포 행사장 안의 ‘황금박쥐 생태관’과 ‘나비곤충 표본전시관’등을 관람한 뒤 경관조성 시범지구로 지정된 해보면 대각리 오두마을 ‘황토와 들꽃세상’등 생태경관 조성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또 대동면 운교리에 위치한 자연생태공원을 방문해 공원 입구쪽에 20년생 소나무(반송) 1그루를 기념식수하고 장미원과 곤충학습관, 난실, 애벌레 학습관 등을 세밀하게 살펴본 뒤 육각온실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나비를 날렸다.
이에 앞서 노 전 대통령 내외는 2008 세계 나비ㆍ곤충 엑스포 기간인 4월 21일 엑스포 현장을 방문해 ‘국제 나비생태관’과 ‘친환경농업 전시관’등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아름다운 역사의 현장입니다”는 소감을 적었다.
군 관계자는 “낙향이후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의 생태경관 조성을 위해 창조경영으로 나비축제 및 엑스포를 성공시키고 친환경 군으로 자리매김한 함평을 배우기 위해 다시 방문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