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얼리버드형 인간이 장수가능성 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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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장수학 권위자로 꼽히는 박상철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정해진 인간 수명의 한계는 없다. 나는 인간이 150세까지 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직접적 원인은 근육 위축인데 운동과 외부 자극을 통해 근육 위축을 막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지고 있다"며 "신경과 근육의 상관관계가 밝혀지면 자율신경 운동 역시 인위적 조절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단순히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을 넘어서 늙은 몸을 다시 젊게 만드는 '회춘'도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는 노화의 보편적 특성으로 일단 노화된 조직은 회복되기 어렵다는 비가역성, 누구나 예외없이 노화에 직면한다는 필연성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지만 최근 연구는 이와 정반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염색체 말단 부위인 텔로미어가 짧아져 노화가 이뤄지고 일단 짧아진 텔로미어는 다시 길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연구 결과 텔로미어의 길이는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학의 발전이 100세 장수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고 박 교수는 강조했다. 장수는 결국 어떻게, 무엇을 하고 살았느냐는 생활습관 문제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박 교수가 강조하는 장수의 5대 원칙은 △많이 움직여라 △환경에 적응하라 △머리를 쓰라 △적극적으로 느껴라 △쓸데없는 일을 하지 말라 등이다.
이와 함께 가족ㆍ이웃 간의 관계, 이슈에 대한 참여 정도도 장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인관계가 중요한 것은 노년의 삶의 질이 여기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100세 노인들은 자신보다 수십 년이나 '젊은' 동네 노인들과 경로당에서 스스럼없이 어울린다"며 "성격이 까다로우면 어울리기 힘들고 그 결과 외로워지고 장수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성격은 느긋하되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이라야 한다. 움직임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장수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부지런하면서 성격도 급한 '얼리버드(early bird)'형 인간은 어떨까. 박 교수는 "부지런하다는 것은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강함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게으른 것보다는 장수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가 장수와 관련해 가장 좋아하는 말은 '밸런스'다. 그는 "고기만 먹어서도 안 되고 채소만 먹어서도 안 된다. 장수는 결국 균형이다"고 강조한다. 또 유전적 요인이 장수에 미치는 요인이 30%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조상 탓하지 말라"는 말도 박 교수가 자주 하는 말이다. [노원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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