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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상 사장이 보는 중국시장

희망연속 2008. 5. 6. 15:28


[연합인포맥스 2008-04-30 08:21]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29일 '제5회 미래에셋 자산배분 포럼'에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성장성을 강조하며 중국시장에 대한 신뢰감을 재차 표시했다.

특히 이들 국가의 우량 기업과 브라질이나 러시아 같은 잠재성이 있는 나라에 장기적 투자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구 사장은 행사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인들이 1845년 난징조약 이후 100년동안은 잠들어 있었지만 그 이전에는 역사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장사를 잘하는 상인의 DNA를 가졌으며 이러한 13억 인구가 가져올 엄청난 시장의 확대는 엄연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자본주의 종주국인 영국의 뒤를 이어 세계경제의 축으로 부상하던 1900년 초반과 일본의 소니가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냈던 1960년대 중반에도 지금과 같은 큰폭의 시장 하락이 있었다며, 당시 미국과 일본은 유럽인의 시각으로 보면 이머징마켓이었지만 결국 시장은 장기적으로 상승했고 미국과 일본은 세계경제를 이끌어왔다고 설명했다.

그의 개막식 설명에는 중국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구구절절이 묻어났다.

 

중국은 최근 수출감소, 위안화 평가절상, 자산시장 버블 붕괴, 인플레이션과 긴축정책 등의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올해도 10% 내외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이 세계에서 경제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최대 자본수출 국가, 외환보유액 1위국, 세계 3대 수출입 무역국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여전히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증시는 중국정부가 증권거래세율을 인하하고, 보호예수가 풀린 비유통주의 매각 규제를 발표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증시가 조금 반등하자 오히려 펀드투자자들의 환매욕구도 표출되고 있다.

장밋빛 전망만 믿고 중국펀드에 가입했지만 원자재 가격급등에 따른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시지 않는 데다, 자산거품의 붕괴 우려,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등고성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들이 산재해있다는 것을 뒤늦게 인지한 때문이다.

중국증시의 급락으로 그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중국펀드 수익률도 직접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말 설정되어 시장의 돌풍을 일으켰던 글로벌 투자펀드인 인사이트 펀드의 경우도 최근 일부 회복됐지만 여전히 수익률은 마이너스 14% 수준이다.

이날 구재상 사장도 최근의 일부 중국과 신흥시장 펀드 환매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중국펀드에 대한 환매욕구의 분출은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가 반등하는 현시점에서 투자자금을 찾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자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국면에서 승자가 되려면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 사장은 이와 같은 시기에는 오히려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고 장기투자하는 관점에서 이머징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현주회장과 함께 미래에셋펀드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구루(GURU)의 전망이 어느 정도 맞을 것인지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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