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5/02/18 (2)
희망연속

모든 택시기사가 동일하겠지만 제가 골목길 운행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골목길은 물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유흥가, 시장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며칠 전에 용산구에 있는 어느 골목길에 콜 손님을 픽업하러 갔다가 유턴해서 돌아 나오는 중에 담장 콘크리트 경계석을 미처 보지 못하고 운전석 뒷 문짝을 긁히고 말았습니다. 빌라 2곳의 경계석이었는데 후진해서 들어 갔다가 좌회전해 나오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이죠. 많이 우그러졌네요. 황당했고 짜증이 났습니다.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그걸 못보다니. 어떻게 수리할까 망설이다가 개인택시 지부에 들고 있는 자차보험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개인택시 운행 7년 동안 자차보험을 한번도 이용한 적이 없었으니 이번에 처음인 셈이죠. 개인택시 보험은 개인택시공제조합에 거의 ..

택시를 운행하다 보면 식사 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택시를 주차할 수 있는 식당을 찾아야 하고, 손님 태우는 것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부득이 1주일에 1회 정도는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곤 합니다. 건강을 고려해서 컵라면이나 햄버거 등 인스턴트 식품은 가급적 피하고 비빔밥, 우동 종류를 먹곤 합니다. 요즘은 편의점 도시락도 질이 많이 좋아졌잖습니까. 그런데 우연히 컵떡국이 있어서 먹었더니 입맛에 맞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돌아 와 와이프에게 사달라고 했더니 철원 오대쌀 떡국을 1박스 구매했다고 하더군요. 택배가 도착해 살펴보니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서 농협과 제휴하여 만든 제품입니다. 흐흠, 철원군에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제품과의 경쟁에서 과연 버텨낼..